• 김양건이라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2박3일간 한국의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의 호위를 받으며 마음껏 한국땅을 휘젓고 다닌 후 돌아갔다.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북한의 대남공작총본부다. 북한은 노동당이 지배하는 곳이다. 따라서 북한의 대남공작총책, 쉽게 말하면 간첩두목이 한국을 마음껏 돌아다닌 것이다.

    김양건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을 뿐만 아니라 청와대로 가 노무현도 만났다. 김양건이 왜 한국에 왔는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그의 직책과 직분으로 보아 그가 대남공작을 직접수행하러 한국에 온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간첩두목이 한국에 와서 직접 대남공작을 지령하고 돌아갔다고 추정할 수 있다.

    지금 한국은 대통령선거운동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북한의 대남공작책이 한국을 다녀갔다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이 북한의 대남공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과거 보수정권 하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과거 보수정권에서는 대통령이 중심이 되어 국정원, 경찰청, 국방부, 외교부 등 국가기관이 대간첩작전과 대북심리전 등을 수행하였다. 따라서 북한의 대남공작은 비밀리에 주로 친북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한국에 친북좌파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이 양상은 완전히 뒤바뀐다. 우선 대통령이 친북좌파세력을 대표하고 있고 그가 임명한 국정원장이나 통일부장관 등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친북인사다. 그래서 북한의 대남공작은 과거처럼 밑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국 정부의 고위층(대통령까지 포함한)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한국의 친북좌파정권은 각종 명목을 만들어 북한과 공식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북한을 다녀온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김정일이 ‘식견있는 지도자’니 ‘통큰 지도자’니 하며 김정일을 추종한다. 통일부는 이미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부서로 전락한지 오래다. 그러니 북한의 대남 전략이 은밀하게 수행될 이유가 없다. 한국정부의 고위층이 모두 친북인사인데 굳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미 한국의 중요 부서의 고위층은 다 공산화가 끝난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 오직 하급관료들만 아직 공산화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국민만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정부가 오히려 친북좌파에 의해 점령당하였으니 오직 국민들이 스스로 자기를 지켜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김양건이 청와대로 가서 노무현과 무슨 밀담을 나누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이 국민에게 공개되어서는 안 될 비밀야합일 것이란 것은 알 수 있다. 청와대에서 대화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이 노무현이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심대하게 해칠 일을 다시 되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처리하려고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노무현이 평양에 갔을 때 김정일이 한쪽 다리로 삐뚤게 서서 한 걸음도 옮기지 않고 노무현이 인사하러 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마치 너는 내 하수라는 것을 보디랭귀지로 말하는 듯하였다. 김양건은 김정일의 대리인으로, 그리고 대남공작의 총책임자로 한국에 왔다. 그는 김정일의 그 불손한 고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노무현을 만났을 것이다. 그 상황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끔찍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또 다시 친북좌파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도 친북좌파가 집권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그냥 김정일에게 상납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 보수우파, 자유애국 세력이 이번에는 기필코 정권을 되찾아 와야 한다. 그래서 과서 10년간 벌어진 친북좌파의 반역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굳건하게 세워야 한다. 우리는 한나라당의 후보인 이명박을 중심으로 보수우파의 이념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이회창은 반드시 투표일 이전에 사퇴하여야 한다. 우리 보수우파가 이렇게 되도록 기필코 힘을 모아야 한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