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버마(미얀마)에서는 승려들이 주축이 된 반정부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군부의 오랜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승려와 민중들이 들고 일어선 것이다. 야당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키 여사는 1989년 이래 가택에 연금되어 있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35명의 사망자를 낸 군부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일단 시위는 주춤해진 것 같다. 그러나 시위가 가능한 버마는 그런 시위는 꿈도 꿀 수 없는 북한에 비해 천국이다.

    북한의 김정일 공산군사독재정권이 어느 정도로 폭압적이며 폭력적이고 야만적이며 잔인한가는 북한의 동포가 300만 에서 500만이 굶어 죽으면서도 시위 한번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김정일이 무자비한 악한이면 사람들이 굶어 죽으면서까지 항의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할까?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지옥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북한이다. 사람들이 굶어죽어가면서도 김정일을 욕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면 김정일은 세계 최악의 잔인한 독재자요 악마다. 그런데 북한에서 사람들이 굶어죽은 이유가 바로 양식을 구하러 여행할 자유가 없기 때문이란 것을 아는가. 발이 있으되 먹을 것을 구하러 이웃 지역으로 여행할 자유조차 없는 곳이 바로 북한이란 땅이다.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데모를 할 자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궐기하여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하야 하였으며 전두환 대통령이 양보하여 대통령 직선제로 개헌을 할 수 있었다. 심지어 친북좌파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반정부 투쟁, 반국가 투쟁의 한 수단으로 극단적 폭력시위를 하여도 별 일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위대한 점은 바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데모까지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과 역량이 있다는 사실이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시장 동영상을 찍었다고 하여 총살형을 당한다고 한다. 탈북자가 중국에서 잡혀 북한으로 송환되어도 공개총살형에 처해진다. 반동분자로 분류되면 그 가족은 일체의 공식문서에서 그 존재 자체가 지워져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한 물건으로 취급되어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다. 인격이 존재하지 않으니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인간이 아닌 한 짐승만도 못한 존재로 수용소 감시관으로부터 학대를 받는다. 이런 곳이 북한이다.

    북한을 이렇게 인간지옥으로 만든 장본인은 바로 김일성 김정일이다. 그런데도 한국의 친북좌파는 김정일에게 충성하고 있다. 더 우스운 것은 노무현이 지금 김정일을 만나러 간다고 좋아서 밤잠도 못자고 김정일이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김정일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고민 고민 하다가 NLL을 갖다 바치기로 하였다고 한다. 북한 노예제도의 상징적인 집단군무인 아리랑공연을 김정일과 나란히 앉아 감상하겠다고 한다. 김정일의 수족이 되어 기계처럼 춤을 추는 노예공연을 희희닥거리며 감상하겠다고 한다. 그 공연을 보면서 노무현은 김정일을 우러러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이렇게 할 힘이 없는데 형님은 참 대단하십니다라고 속으로 탄복하지는 않을까?

    버마 국민은 그래도 행복하다. 데모할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데모를 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민주화를 성취할 수 있다. 희망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데모할 자유가 없는 북한, 산천초목이 말라비틀어진 북한, 산천에 나무가 없어 비만 오면 대홍수를 겪는 북한, 북한 동포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데 각종 고급음식을 즐기는 독재자 김정일이 지배하는 북한, 북한의 죽음의 땅이다. 김정일이 살아 숨쉬는 한 북한은 죽음의 땅이다. 김정일이 죽어야 북한은 희망을 갖게 된다. 김정일과 키스를 하지 못해 안달난 노무현, 아리랑 공연은 아마 노무현을 환영하는 공연이 아니라 저주하는 공연이리라.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