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김장수 국방장관이 동행하는 것과 관련하여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이하 행동본부)는 "국군장병들에 대한 치욕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김 장관의 정상회담 수행을 위한 평양행에 반대하고 나섰다.

    행동본부는 18일 성명을 내고 "노무현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임에도 지난 5년간 국군의 전력을 약화시키고 주적인 김정일 정권의 전력을 강화시키는 일에 몰두했다"고 비난한 뒤 김 장관에게 "6.25 남침에 대한 사과를 받기위한 목적이 아닌 평양 방문은 국군장병들의 치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동본부는 이어 "김 장관이 국군의 주적 김정일에게 인사하는 장면은 국군장병들에 대한 정훈교육 효과를 일거에 망칠 것"이라고 말한 뒤 "국방장관이 평양에 가서 서해상의 휴전선 NLL(북방한계선)을 흥정대상으로 삼는 합의를 하고 온다면 이는 국군을 끌고 가서 반역자에게 무릎을 꿇리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행동본부는 김 장관에게 "국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장관직을 그만두어야 한다"면서 "김 장관은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NLL을 피로써 지킨 해군을 모욕하는 망언을 해도 침묵했고, 영화 '화려한 휴가'가 공수부대를 살인집단으로 왜곡했는데도 항의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좌파정권에 비굴하게 봉사하는 것보다는 물러남으로써 국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노 정권은 5개월짜리이지만 국군은 영원하다. 국가위기를 보고도 지휘관이 직(職)을 걸지 못한다면 부하장병들에게 목숨을 걸라는 명령을 할 수 있겠느냐"며 김 장관이 평양행에 동참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