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온라인 지지모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29일 박사모 게시판에 동아일보가 사설에서 박 전 대표를 '박씨'라고 불렀다며 "동아일보 '박씨'사건, 용서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동아일보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사모는 성명에서 "동아일보가 이날 사설에서 이명박 후보는 '이 후보'로, 박 전 대표는 '박씨'로 거듭 지칭했다"며 “경선 중에도 동아일보는 다른 신문의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지지율 수치를 조작해 이명박 편들기에 나서더니 이제는 박 전 대표를 ‘박씨’라고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박사모는 또 "최근에는 상대에 대한 일반 호칭조차 '씨'자 에서 '님'자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유독 이명박은 '이 후보'로 박근혜 전 대표는 '박씨'"로 표기한 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동아일보는 29일 사설 '이명박 박근혜가 만나서 해야 할 일'에서 박 전 대표를 직함이 아닌 '박근혜 씨', '박 씨'로 총 7번 기재했다. 이 신문은 21일자 칼럼 '박근혜 빛났다'에서도 박 전 대표를 '박씨', '박근혜씨'로 지치했다.

    이에 따라 박사모는 “지금 이 순간, 박사모(홈페이지) 대문에 링크되어 있는 동아일보를 영구 삭제한다. 아울러 동아일보 불매운동을 병행하겠다”며 “동아일보를 보고 계신 독자들께도 오늘 이후 즉시 동아일보를 절독할 것을 강하게 권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인터넷 동아일보(동아닷컴)를 방문하는 것조차 강력하게 반대한다"면서 "공연히 접속률만 올려 그들의 광고 수주를 도와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동아일보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고 동아일보 불매운동은 물론, 29일자 신문에 광고를 실은 회사들에 대해서도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동아일보에 광고를 싣지 말라고 경고하자"며 이날 광고를 실은 35개 회사의 홈페이지와 전화번호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