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용TV하면 대부분 DMB를 떠올린다. 이미 지상파와 위성DMB가 휴대폰에 내장된 형태로 많이 보급이 되어서 이동 중에 TV를 시청하는 일이 그리 생소한 것은 아닌 시대가 되었다. 아직 수익을 내거나하는 단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어서 미래의 방송형태중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이 DMB에 좋지 않은 뉴스가 있다. DMB를 이용하지 않고도 이동 중에 TV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집에서 보던 그 시간에 그 프로그램을 세계 어디서든, 단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먼저 '슬링박스'라는 기기가 TV와 인터넷을 연결해 두면 전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자신의 TV를 볼 수가 있다. 또한 소니의 '로케이션프리'라는 것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셋탑박스같은 기기의 모습이 아니라 컴퓨터에 설치하는 소프트웨어의 형태를 띤 '오르브(ORB)' 그리고 '유팸TV'도 휴대용TV를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이젠 인터넷이 무선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어 무선인터넷으로 연결이 된다면 세계 어디서나 휴대용TV로 자신의 안방에 있는 TV와 같은 프로그램을 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들은 현재의 DMB방송같은 새로운 방송은 아니고,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단순히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 방송법이 가진 규제를 피해서 방송권역을 무력화 시킬수가 있다.

    또한 한국에서도 미국의 TV를 볼 수가 있고 미국에서도 한국의 TV를 아무 규제없이 즐길수가 있게 되면서 국가간의 방송장벽도 더이상 의미가 없어지게 될 전망이다. 그 어떤 규제나 법률보다도 소비자인 시청자의 선택이 TV시장의 판도를 좌우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의 모습은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그런데 이제 무선인터넷의 등장은 더 많은 변화를 상상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방송에도 큰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기술의 발전이 해결하고 있으며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변화를 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현명하게 우리의 사회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이다.

    (http://www.showpd.pe.kr  쇼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