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평양에서는 소위 이재정 이라는 사람이 이끄는 ‘남측’ 대표단이 가서 소위 북측 대표단과 만나 이러쿵저러쿵 회담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이재정이라는 사람이 한국에서는 통일부 장관으로 행세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의 통일부 장관이 평양에만 가면 남측대표라는 족보에도 없는 타이틀을 갖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도 조국에 대한 열정도 사랑도 없는 양아치들이기 때문이다.

    개인 사이에서도 인격이 있고 직함이 있고 정통성이 있다. 하물며 국가대사를 논함에 있어 국호와 직함과 정통성은 더 말해 무엇하랴. 적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사신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신변의 보호를 받는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장관의 직함을 가진 사람이 평양에 가면 남측 대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정당성을 상실하는 것이 된다. 그는 허구에 불과한 ‘남측’이라는 단체를 대표하고 있을 뿐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지 못하다.

    정통성 측면에서 살핀다면 대한민국은 국민의 의사에 의해 건국된 정통성이 있는 국가이지만 북한의 공산군사독재정권은 국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공산당원들이 군대를 앞세워 권력을 강탈한 불법정권이다. 한민족을 대표하는 정부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그런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반국가단체 대표를 만나면서 스스로 지위도 정통성도 없는 남측 대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이들이 대한민국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배반한 반역자들이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남북한 선수단을 통합하여 소위 단일팀이라는 것을 편성하고는 국가도 국호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수단으로 변질되고 국기도 어느 단체를 상징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한반도기라는 것을 쓰고 있다. 이 역시 대한민국을 배반한 반역자들의 반역놀음인 것이다.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여야 할 사람들이 평양에만 들어가면 기가 죽어 저자세로 일관하는 것도 꼴볼견이다. 퍼주러 가면서도 마치 황제에게 조공이라도 바치러 가는 것처럼 무릅꿇고 진상품을 상납하는 꼴을 보이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을 모독하는 짓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대표가 아니다. 이들은 정체불명의 남측 대표일 뿐이다.

    이들이 북한의 반국가단체에게 선물을 진상한다면 남측의 자산으로 하여야지 대한민국의 세금으로 하여서는 안된다. 불법이다. 대한민국의 공금을 사용할 권한이 없는 자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남측 대표’다로 버젓이 부르는 한국 언론도 반역자들이기는 마찬가지다. 자기 친아버지를 아무개씨라고 부르는 호로자식들보다 나을 것이 없는 개망나니들이다.

    노무현이 정치를 좀 아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던가? 정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나 하는 소리인지 묻고 싶다. 정치는 죽어도 명분싸움이며 정통성의 싸움이다. 정통성을 가진 대한민국이 정통성이 없는 반국가단체에게 무릅꿇고 비는 것이 정치를 안다는 것인가? 그리고 북한이 핵무장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이 정치를 안다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인가?

    대한민국은 지금 반역자들로 인해 정통성이 부정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들이 왜 버젓이 대한민국 정부의 직함을 가지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남측이라는 단체가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그 단체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아니라면 모두 명의 도용이나 사기나 반역으로 처벌받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떳떳하게 대표할 자신이 없다면 집에 가서 살림이나 제대로 사는 것이 보다 더 인간적일 것이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