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이 1일 열린우리당 원내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한나라당 국회 등원을 이끌어낸 사학법 재개정 원내협상과 관련, ‘한나라당 완패’란 판정을 내린 데 대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의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민주당 김재두 대변인은 2일 ‘노 대통령의 밥상정치가 문제’라는 논평을 통해 “지난달 유시민 의원의 장관 내정 파동 때 열린당 지도부를 청와대 밥상머리로 초대해 당내 반발을 유야무야시키더니 한달 보름 만에 국회정상화가 된 첫 날부터 야당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찬물을 끼얹었다”며 “노 대통령의 ‘밥상정치’가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밥상정치’를 지적하는 이유에 대해 “아무리 의례적인 초대라고 하지만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중요하고 미묘한 시기마다 열린당 사람들을 청와대 밥상머리로 불러 마치 제왕적 대통령처럼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두고 더 큰 밥상을 엎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도 “’완승론’발언이 농담이었다는 말이 더 자극적이었다”며 “어제 한 말은 썰렁 개그 수준으로 보기보다는 적절치 못한 발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 자리는 평론하는 자리는 아니다”며 “퇴임 후 정치 평론할 시간이 많을 테니까 평론은 그때 가서 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썰렁개그를 피해줬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