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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합시다
"어머니. 올 추석은 못 내려갑니다. 죄송해요.”대학가 한 선술집. 마주앉은 친구는 차마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합니다.“집사람이랑 아이는 보내려고 했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네요.”눈물에 더 대화를 못 잇는 전화기를 제가 넘겨받았습니다.“난 괜찮다고 해라. 설에 와도 된
2009-10-02 온종림 -
최후의 심판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에 인간의 본성은 악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중국 전국시대에 태어난 두 선비가 모두 공자님의 가르침을 이어 받은 것이겠지만, 맹자나 순자가 인간을 보는 눈이 한결같지가 아니 하였습니다.맹자는 인간의 본질이 선한 것이어서
2009-10-02 김동길 -
오세훈보다 김태호가 더 값지다
공무원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김태호 경상남도 지사의 경고성 발언은 많은 정치인과 선출직 공무원을 압도하는 지도자적 자질을 내보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그는 지난 28일 경남 도청 회의실에서 회의 중에 공무원 노조를 강하게 비난하고 “민노총과 연대, 정치
2009-10-01 양영태 -
"엉덩이 뿔난 판사들, 나영이 망친 흉악범 편인가"
8살 난 나영아. 내 나이는 너에 비하면 이제는 천국이나 지옥이나 둘 중 하나로 가야 할 할아버지란다. 그런 내가 오늘 너무나 슬프고 너무나 화가 나는구나. 8살 너를 그렇게 폭행해서 너를 그렇게 아프게 만들어 버린 흉악범이 고작 12년 징역이라는 가벼운 벌만 받았다고
2009-10-01 류근일 -
갈수록 태산
가까스로 정운찬 총리의 인준안이 대한민국 국회를 통과하여 그나마 다행입니다. 야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이루어진 여당 의원들만의 의사결정이어서 좀 씁쓸하긴 하지만 만일 부결이 됐으면 정 총리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엄청나게 큰 타격이 되었을 것입니다.만인의
2009-10-01 김동길 -
유태인과 6.25
6 ·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내년도 6 ·25전쟁 60주년을 맞아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東西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成人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6 ·25전쟁과 관련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3.0%가 6 ·25전쟁의 발발연도를
2009-09-30 조갑제 -
'천사표'박원순? 당당하게 법정에서 놀아라
읍소(泣訴)로 국민에게 값싼 동정을 사고싶은 듯 울먹이며 기자들 앞에서 국정원을 비난하고 결국 이명박 대통령을 간접 비난하는 참여 연대 출신 박원순- 내 어찌하다 이런 사람의 모습을 보게 돼 또 한 번 실소를 해야 하는지, 이것은 모두 지난 10년의 김·노 정권 덕분이
2009-09-30 양영태 -
통곡의 댓가
이번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김정일이 “이산가족 만나기를 다시 시작하라”는 한 마디를 하여 남북에 헤어져서 살아온 그리운 가족들이 다시 만나는 기적이 이루어졌습니다. 남쪽에서 원한다고 되는 일은 아닙니다. 모두가 북의 김정일 손에 달렸습니다. 황제 김정일의 윤허가 있어
2009-09-30 김동길 -
'영어 불통' 한국대학
현재 외국인 유학생 문제와 한국의 영어교육 문제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우리 재단의 콜센터에 걸려 오는 외국 유학생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정부 초청 장학생의 학교 배정 혼선부터 대학의 영어 강의 커리큘럼 부족사태까지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다. 심지어 어떤 유
2009-09-28 김원호 -
영혼이 담긴 연설
朴대통령은 1964년 8월 아래에서 써 올린 국방대학원 졸업식 연설문 초안을 다 읽고는 석장을 추가했다. 그가 만년필로 직접 쓴 추가분은 이러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어둡고 절망적인 면이 많이 있는 반면에는, 밝고 희망적이고도 고무적인 면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2009-09-28 조갑제 -
10대를 꼬시겠다?
386 출신의 겸임교수임을 자임하는 한 사람이 “20대는 포기하고 차라리 10대에 희망을 걸겠다”는 투로 말했다. 그는 오늘의 20대가 자기들처럼 혁명의 아들 딸이 될 가망성이 없다고 본 모양이다. 그래서 똥인지 된장인지 가리지 못할 것
2009-09-28 류근일 -
"긴급동의! 민노총 공무원 파면 국민투표하자"
이틀 전 밤이다. 호프한잔 걸치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느닷없이 택시기사가 대뜸 "이 나라에 살다보니 별별 희한한 꼴을 다 보고 산다"면서 "아저씨(승객이 된 본인을 지칭)는 공무원들이 노동조합원하면서 애국가를 안부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고 다소 격앙된
2009-09-26 양영태 -
말이 안통하는 자들
국가기구에 파견돼 있는 한 재야법조인을 만났다. “세상에,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 함께 사는 사람들 중에 그렇게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 있는 줄은 정말 몰랐읍니다” 그 인사는 얼굴을 고통스럽게 찡그리며 거의 절망적인 어조로 말했다. 그것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일종의
2009-09-26 류근일 -
공자-맹자가 쳐들어오면
고려는 왜 망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함석헌 선생은 그의 저서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그 책임을 유교에 지울 수도 없고 불교를 탓할 수도 없다고 하면서 “나를 잊어버린 죄”가, 신라도 고려도 다 멸망으로 인도한 것이라고 탄식한 바 있습니다.중국의 제도나 문물을
2009-09-25 김동길 -
공무원노조 만만세
상식적으로 이해 못할 일들이 번번이 벌어지는 곳이 사람 사는 세상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굳게 닫힌 국회본회의장 문을 전기 쇠톱으로 자르고 제치고 밀고 들어가질 않나, 여의도에 엄연히 국회의사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외투쟁”을 한다면서 서울 시청 앞 잔디밭에 쭈그리고
2009-09-24 김동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