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鄭·吳 부부 동반 투표첫 발은 강북…鄭 굳히러, 吳 좁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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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왼쪽)·문혜정 여사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송현옥 여사.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가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을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아침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했다.두 후보는 한목소리로 "꼭 투표장에 나와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에서 배우자 문혜정 씨와 사전투표에 나섰다. 정 후보는 투표 직후 "60%에 가까운 투표율이 나왔으면 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판단으로 선출된 시장이 돼 힘 있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송현옥 씨와 한 표를 행사했다. 오 후보는 "여론조사가 동률로도 큰 차이로도 나오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상승세가 분명하다"며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서울시를 지켜낼 수 있게 꼭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 했다.◆"많이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여야 한목소리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앞서 28일 "많이 투표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투표율이 높으면 무조건 국민의힘에 유리하다"고 맞받았다.다만 사전투표를 대하는 전략은 엇갈렸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 격차를 벌려둔다는 판단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마포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참여를 거듭 독려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투표 시점을 나눠 본투표 쪽 열기를 끌어올리려 한다. 장동혁 대표와 일부 후보는 부정투표 이슈에 민감한 지지층을 의식해 사전투표를 하지 않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둘째날인 30일 투표한다.◆첫 발은 강북…鄭 굳히러, 吳 좁히러두 후보의 첫 동선은 나란히 강북으로 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성북·종로·중구 등을 훑는 13개 일정을 소화한다. 모두 강북이다. 뉴스핌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는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을 빼고 모든 권역에서 오 후보를 앞섰다. 동북권에서는 52.9% 대 33.2%로 격차가 20%포인트에 가까웠다. 이미 앞선 동네를 집중해서 도는 것이다. 우세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한 표라도 더 끌어내 격차를 키우겠다는 동선이다.오 후보는 도봉 창동에서 시작해 9개 유세 일정을 이어간다. 강북 수유시장에 이어 서대문 연세대, 동대문 경희대를 거친 뒤 밤늦게 강남역과 논현사거리에서 일정을 마친다. 첫발을 강북에서 뗀 점이 눈에 띈다. 동북권은 오 후보가 33.2%로 정 후보에게 20%포인트 가까이 뒤지는 곳이다. 열세 지역부터 파고들어 차이를 좁히겠다는 계산이 첫 동선에 깔렸다. 정작 47.1%로 앞선 동남권은 맨 마지막 밤 일정에 배치한다. 이미 잡은 표보다 덜 잡힌 표를 먼저 챙기겠다는 순서다.◆대학가로 향한 두 후보…'잠든 표' 깨워라두 후보의 발걸음은 약속이나 한 듯 대학가로 이어졌다. 중도층과 2030이 이번 승부를 쥐고 있다고 본 것이다. 투표율이 낮은 만큼, 누가 더 많은 표를 투표장으로 데려오느냐에 따라 판이 갈린다는 계산이다.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조사(26~27일)에서 지지 후보를 못 정한 부동층은 2할에 달했다. 그 가운데 18~29세가 40%, 30대가 21%로 청년에 몰렸다. 흔들리는 표 대부분이 젊은 층이라는 의미다.오 후보에게 2030은 깨워야 할 표다. 같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오 후보는 20대 47.2%, 30대 48.2%로 정 후보를 앞섰다. 정 후보는 20대 32.9%, 30대 32.5%에 그쳤다. 지역에서는 뒤지는 오 후보가 청년에서는 거꾸로 앞선 것이다. 잠든 청년 표가 투표장에 나올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오 후보가 서대문 연세대와 동대문 경희대를 잇따라 찾은 이유다.정 후보에게 2030은 만회해야 할 표다. 정 후보는 성북 성신여대입구와 마포 홍대 일대를 돈다. 50대 69.8%, 40대 60.3%로 중장년층을 두껍게 쥐었지만, 청년층에서는 30%대에 묶여 있다. 약한 청년 표를 한 표라도 끌어오려는 동선이다.한편 기사에 인용된 뉴스핌·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서울 18살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며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6.7%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림 가중)를 적용했다.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26~27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휴대전화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은 14.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