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고가 사고 관련 시청 압수수색에 긴급 회견오세훈 "사전투표 첫날 야당 후보 흔들기 위한 공작" 반발"표심은 못 뺏어"…정권 심판론으로 막판 결집 호소
  •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투표를 마친 후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투표를 마친 후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찰이 서울시 등을 압수수색하자 "권력을 앞세운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사전투표 첫날이자 6·3 지방선거가 사실상 시작된 날"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 하명수사를 지시했고 날이 밝자 수사기관은 기다렸다는 듯 야당 후보가 재직 중인 심장부에 들이닥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이 무너진 지 사흘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서소문 사고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사실상의 하명 수사 지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 사회에서 유례가 없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독재 정권도 함부로 하지 않던 야만적인 폭거다. 권력을 앞세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고, 수사기관이 개입한 명백한 선거 공작"이라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의 오세훈 죽이기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며 "GTX-A 삼성역 사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며 사실상 수사를 지시했다"고 진단했다. 전날 회의 발언을 두고는 "지휘 고하 막론하고 엄정히 책임을 물으라며 사실상 오세훈을 겨냥해 수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제 수사 시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에 무리하게 강제 수사를 시작했다"며 "서울시를 탈탈 털어가도 유권자의 표심마저 압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권이 다급한 나머지 노골적으로 마각을 드러냈다"며 사전투표 첫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철거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하청업체 본사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사실을 거론했다.

    박 대변인은 "(경찰의 강제 수사 착수에) 오 후보는 '쓰레기통을 뒤져봐도 나오는 게 없을 것'이라며 '얼마든지 뒤져보라'고 일갈했다"며 "현 정권이 끊임없이 '오세훈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거센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선거에 눈이 멀어 불행한 사고마저 선거에 악용하려는 못된 버릇은 서울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오늘 압수수색을 크게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