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0골 침묵 후 월드컵 대표팀 합류9도움으로 MLS 도움 1위, 시즌 총 16도움 폭발
  • ▲ 손흥민은 9도움으로 MLS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은 9도움으로 MLS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손흥민이 끝내 리그 득점 없이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간다. 

    손흥민은 지난 25일 열린 2026시즌 MLS 15라운드 시애틀 사운더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손흥민은 슈팅을 무려 7개나 시도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 경기를 끝내고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으로 합류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그런데 손흥민의 '침묵'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리그 15경기 중 13경기에 출전했지만 0골에 그쳤다. 

    손흥민이 득점을 터뜨린 대회는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이다. 지난 2월 18일 열린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었다. 

    이어 4월 8일 열린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경기에서 1골을 더 신고했다. 손흥민의 시즌 총 득점은 2골이다. 

    리그에서 골이 터지지 않자, 득점 감각이 떨어지고, 이 영향이 한국 대표팀에도 미칠 거라는 시선이다. 

    이런 시선은 단편적인 시선이다. 득점은 없지만 손흥민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냈고, 손흥민의 공격 감각은 전혀 문제가 없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어시스트'다. 

    손흥민은 MLS '9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FC의 앤더스 드레이어와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손흥민의 도움 활약은 챔피언스컵까지 포함하면 무려 16개다. 골이 없어도 폭풍 도움 능력으로 공격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수비수들이 유독 손흥민에게 몰리며 공간이 생겼고, 손흥민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어시스트를 했다.  

    이타적인 플레이. 이것이 손흥민의 가치를 높이는 플레이다. 헌신적인 손흥민의 움직임이 팀을 하나로 뭉치고, 팀을 강하게 만든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에 오직 초점을 맞추는, 이런 철학을 심장에 품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특히 지난 4월 5일 MLS 6라운드 올랜도 시티와 경기에서 무려 '4도움'을 폭발시키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 커리어 첫 번째 4도움이었다.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전에서도 '도움 해트트릭'으로 팀의 6-1 승리를 책임졌다. 3월 1일 열린 MLS 2라운드 휴스턴 다이너모전과 4월 30일 펼쳐진 챔피언스컵 4강 1차전 톨루카(멕시코)전에서는 각각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이런 흐름 때문에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의 도움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손흥민의 도움은 이미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신화를 만든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튼)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 극적인 어시스트를 한 이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포르투갈을 잡은 한국은 월드컵 역대 2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도 손흥민을 도움을 살릴 수 있는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등이 포진했고, 황희찬도 다시 손흥민과 함께 월드컵으로 간다. 

    손흥민이 '4도움'을 올린 날. 마크 도스 산토스 LA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산토스 감독은 득점이 없는 손흥민을 우려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손흥민은 우리 팀에 정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손흥민이 매번 득점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팀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금 그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손흥민은 팀의 득점에 관여하고 있다. 더 바랄 게 무엇이 있겠나. 사람들은 손흥민이 매 경기 5골씩 넣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건 착각이다. 손흥민은 헌신적이다. 열심히 뛴다. 나는 그런 그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손흥민의 플레이 방식은 상대에게 정말 잔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