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로이터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 완화"대만·중국 매체는 "불씨 남아있다"…노조 투표 결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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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총파업 계획을 일단 보류하자 주요 외신들도 이를 긴급 뉴스로 다루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충격 우려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각)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삼성전자 노조가 예정했던 장기 파업을 유예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 서버, 스마트폰, 전기차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기술업계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로이터 통신도 이번 합의가 수차례 협상 결렬 위기 끝에 한국 고용노동부 중재로 성사됐다고 전했다.로이터는 AI 투자 확대 속 메모리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면 반도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고 분석했다.외신들은 이번 갈등의 배경으로 AI 호황에 따른 이익 배분 문제를 주목했다.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AI 인프라 확대 수혜를 누리는 가운데 노동계의 성과급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실제로 파업이 일어났더라도 생산 타격은 제한적이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톰 쉬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메모리 생산라인 자동화 수준이 높아 D램과 낸드 생산은 상당 부분 유지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영향은 비메모리 사업에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중화권 매체들은 파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후속 상황을 예의주시했다.대만 공상시보와 연합보 등은 노조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전면 파업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중국 펑파이는 "반도체 업계를 뒤흔들 위기는 일단 진정됐지만 잠재적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2~27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투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 시장 분위기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