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기득권 유지 위해 특정 정당 집권 도와""공언련, 방송 심의 신청·불공정 보도 감시 활동 지속""2021년 결성된 '대선 불공정 방송 국민감시단'이 모태"선거 보도 "특정 후보 약점 축소·상대 공세만 부각" 비판
-
- ▲ 오정환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뉴데일리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기륭 기자
"지상파 방송들이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에 의해 장악된 지 오래다. 약 3조 원의 자산을 가진 MBC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언론노조가 선거 때마다 왜곡 보도로 더불어민주당의 집권을 돕고 민주당은 그 대가로 언론노조의 방송 장악을 보장해 주는 '권언유착의 거래 고리'가 형성돼 있다."오정환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공동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뉴데일리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오 대표는 공영방송의 구조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어야 할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말했다.공언련은 방송의 공정성 회복과 불공정 보도 감시를 위해 MBC 제3노조와 KBS 직원연대 등 단체가 힘을 합쳐 출범한 단체다. 지난 2022년 3월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선거 편파 보도를 저지하고자 결성한 '대선 불공정 방송 국민감시단'이 모태가 됐다.오 대표는 언론노조와 정치권 간 관계가 고착화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MBC가 보유한 거대 자산과 기득권을 지키려는 언론노조의 이해관계가 정권 창출을 노리는 세력의 목적과 맞물려 있다는 지적이다. 오 대표는 "이러한 유착 관계를 끊어내지 않는 한 공영방송의 공정성 회복은 어렵다"고 주장했다.공언련은 불공정 보도 모니터링을 위해 매주 운영위원회를 열어 한 주간 송출된 지상파 방송 내용을 전수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적발된 왜곡 보도 사례들을 취합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하는 등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오 대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 보도 과정에서 나타나는 방송사들의 편집 기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후보자 간의 핵심 공방을 균형 있게 보도해야 하는 원칙이 무너진 채, 특정 정당 후보의 약점은 축소하고 일부 정당의 공세만 부각하는 식의 편집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오 대표는 "과거 선거 판세를 흔들었던 편향 보도의 기억이 공영방송의 자의적인 선거 개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
- ▲ 오정환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공동대표. ⓒ이기륭 기자
▲다음은 오 대표와의 일문일답.—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에 대해 소개해달라."우파 언론 시민단체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체라고 자부한다. 매주 운영위원회를 열어 한 주간 송출된 방송을 검토하고, 불공정 보도 사례를 추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하고 있다. 토론회나 기자회견을 주기적으로 개최하며, 선거 기간에는 다른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감시단을 구성한다. 선거 한 달 동안 일일 보고서를 작성해 언론사들에 배포하는 등 불공정 보도를 비판하는 활동을 쉬지 않고 지속해오고 있다."—단체 설립 배경은 무엇인가."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몇 달 앞둔 2021년 11월경 KBS 직원연대와의 연대를 통해 시작됐다. 선거를 앞두고 지상파 방송사들의 편파 보도가 심화할 것으로 판단해 이를 내부에서 막아보자는 취지로 '대선 불공정 방송 국민감시단'을 구성했다. 대선이 끝난 후에는 여러 활동을 하다 공언련으로 이름을 바꾸고 2022년 6월 창립식을 거쳐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유력 정치인 관련 의혹 보도에서 공영방송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구조적 원인이 있다고 보나."한마디로 '권언유착'이다. 구체적으로는 권력과 언론인 개인들의 유착이며, 언론의 권한을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사용하는 조직적 문제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은 언론노조에 의해 장악된 지 오래다. MBC의 경우 언론노조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선거 때마다 왜곡 보도로 특정 정당의 집권을 돕고, 해당 정당은 대가로 언론노조의 방송사 장악을 보장해 주는 거래 고리가 형성되어 있다. 이 고리를 끊지 않으면 공정방송 회복은 불가능하다." -
- ▲ 오정환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공동대표. ⓒ이기륭 기자
—선거 토론회 보도에서 특정 공방이나 논란이 편집되는 사례도 지적했는데, 현재 방송사 편집 기준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선거 보도는 후보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과 상대방의 약점에 대한 공격을 균형 있게 다루는 것이 원칙이다. 일례로 지난 13일 열린 강원지사 토론회 보도를 보면 우상호 민주당 후보가 제기한 공약 관련 공격은 그대로 방송된 반면,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제기한 축의금 의혹 등의 핵심 공격은 누락되거나 변죽만 울리는 내용으로 대체됐다. 이는 언론이 선거 이슈를 자의적으로 키우거나 누르며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다. 과거 특정 사건의 허위 보도로 선거 결과를 뒤흔들었던 성공 기억 때문에 선거 때마다 이러한 편향적 편집이 반복되고 있다."—지방선거 보도에서 특정 지역이나 후보에 보도가 집중되는 현상도 언급했다. 공영방송의 선거 보도 원칙은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현실적으로 모든 지역을 동등하게 보도할 수 없다면 가능하면 많은 후보의 정책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격전지 위주로 보도하더라도 특정 정당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개입해서는 안 된다. 공영방송의 선거 보도는 정치적 효과나 특정 정당의 유리함을 고려한 편향적 편집을 지양하고, 유권자가 후보의 공익성과 정책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핵심 공방을 균형 있게 전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