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오류로 '국왕 사망 프로토콜' 작동방송사 "혼란과 충격 초래…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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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현지시각)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가든파티에 참석한 찰스 3세.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한 라디오 방송사가 찰스 3세 국왕의 사망 오보를 내고 공식 사과했다. 컴퓨터 시스템 오류로 왕실 비상 대응 절차가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연합뉴스는 AFP 통신과 가디언의 20일(현지시각) 보도를 인용해 영국 방송사 '라디오 캐롤라인(Radio Caroline)'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취자들과 왕실에 혼란과 고통을 안긴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오보는 전날 영국 에식스 지역 스튜디오에서 발생했다. 방송국 측에 따르면 영국 방송사들이 국왕 서거 상황에 대비해 준비해 둔 내부 비상 절차가 시스템 오류로 작동하면서 찰스 3세 사망 발표와 함께 추모 방송 체제로 자동 전환됐다.피터 무어 라디오 캐롤라인 매니저는 "국왕 서거용 프로토콜이 잘못 실행되면서 정규 방송이 중단됐고 추모 음악과 묵념 방송이 송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이 문제를 확인한 직후 정상 방송으로 복귀했고 즉시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고 덧붙였다.가디언은 사고 당시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가 북아일랜드 공식 일정에 참석 중이었다고 전했다.왕실 측에서는 건강 이상이나 긴급 상황과 관련한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방송사는 오류 지속 시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고 당일 오후 시간 중 3시간가량 다시듣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라디오 캐롤라인은 1960년대 BBC 독점 체제에 반발하며 출범했으며 초기에는 불법 해적방송 형태로 운영됐다. 현재는 정식 방송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