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일상 속 문화 플랫폼 '대-락(樂)로' 캠페인 시작공공·예술계·대학·상권·기업 대표 23명, 공연예술 활성화 위해 간담회 열어
  • ▲ '대-락(樂)로 캠페인' 협력간담회 현장.ⓒ서울문화재단
    ▲ '대-락(樂)로 캠페인' 협력간담회 현장.ⓒ서울문화재단
    대학로가 공연예술의 메카를 넘어 일상 속 문화 향유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게 공공기관·민간단체 등이 뜻을 모았다.

    서울문화재단(이하 재단)은 19일 서울연극센터에서 대학로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대-락(樂)로(큰 즐거움이 있는 길)'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지리적 경계를 넘어 대학로라는 공간의 외연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상권과 문화 가치를 동시에 견인하고자 기획됐다.

    간담회에는 △공공(서울시 문화본부, 종로구 문화과, 종로문화재단, 서울교통공사) △협단체(서울연극협회, 한국소극장협회,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소극장(혜화당, 드림시어터) △예술인(극단 백수광부, 극공장소 마방진, 프로듀서) △대학교(성균관대 연기에술학과,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정화예술대 실용음악학부, 한성대학교 예술학부) △매체(한국연극) △상권(명륜청춘길 번영회) △기업(NC문화재단, 놀유니버스, KT 혜화지사) 등 21명의 대학로 거점 분야별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대학로는 그간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상권 이동, OTT 플랫폼의 부상, 코로나19 팬데믹, 대규모 자본 중심의 문화 편중 현상으로 인해 깊은 침체를 겪어왔다. 실제로 2025년 대학로 티켓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5% 감소하는 등 유동 인구 감소와 연극계 위기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이에 재단은 공연예술 클러스터(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연극창작센터)를 중심으로 기초예술 창작 활성화에 나선다. '대-락로' 캠페인의 핵심은 대학로를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고 떠나는 곳이 아닌, 공연 전후의 경험까지 체류하는 거대한 문화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 ▲ '대-락(樂)로 캠페인' 협력간담회 현장.ⓒ서울문화재단
    ▲ '대-락(樂)로 캠페인' 협력간담회 현장.ⓒ서울문화재단
    캠페인은 일반 대중부터 공연 애호가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로 구성되며, 오는 7~11월 5개월간 펼쳐진다. 이번 캠페인은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의 장을, 관객들에게는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연출가 5인의 대표작을 조명하는 '쿼드, 연극의 질문들: 진화하는 텍스트' △공연 전 다양한 공간에서 만나는 쇼케이스 '제철연극'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살롱형 공연문화 콘텐츠 '애프터 시어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식재료부터 예술 창작을 위한 재료까지 ‘삶을 이루는 재료'를 테마로 30여 개 팀이 참여하는 '댕로마켓'이 열린다. 연극배우와 함께하는 희곡 읽기,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석순 한성대학교 예술학부 교수는 "외국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넌버벌 공연 등을 활성화해 대학로를 젊은 세대 외국인이 즐겨 찾는 스팟으로 발전시켜나가자"는 의견을 밝혔다.

    차수정 놀유니버스 베뉴비즈니스 본부장은 "대학로 안에서 공연장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간담회를 통해 캠페인에 대한 구체적이고 진취적인 재단의 계획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대-락로' 캠페인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대-락로'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연극센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