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화제작 '컨선드 아더스', 대학로극장 쿼드서 亞 초연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학로극장 쿼드가 '202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선정작인 다원예술 '컨선드 아더스(Concerned Others)'를 6월 12~15일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 우수 작품을 국내 관객에 소개하는 '2025 쿼드초이스'의 일환이다. 202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공식 쇼케이스 '메이드 인 스코틀랜드(Made in Scotland)' 선정작이다.

약물 중독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공동체가 경험하는 고통과 침묵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낸다. 작품의 배경인 스코틀랜드는 유럽 내 약물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실제 중독 경험자와 그 가족, 의료진의 실제 사례기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극을 구성해 관객에게 강한 정서적 충격을 준다.

관객은 32mm미니어처, 상자 오브제, 마이크로 프로젝션, 사운드 스케이프 등이 결합된 방식의 턴테이블 위 작은 세계를 통해 이제껏 외면해온 현실을 감각적인 시각 언어로 마주한다. '약물중독과 공감'이라는 주제에 대해 예술을 매개로 공적 담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에 주목한다. 

연출은 스코틀랜드의 극단 토르토이즈 인 어 넛쉘(Tortoise in a Nutshell)의 공동 예술감독 알렉스 버드가 맡았다. 그는 시각적 연극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예술작품으로 풀어내는 탁월한 감각을 지닌 창작자로 불린다. 2013년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Feral'로 '프린지 퍼스트'를 수상했다.

티켓은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과 놀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석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