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사 보고 직후 철도공단에 1차 보고이후 두 차례 더 보고오세훈 "국토부가 이번에도 선거 공작의 칼을 쥐었다"
-
- ▲ 오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 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GTX-A 삼성역 구간 기둥 철근 누락을 둘러싼 서울시 은폐 의혹 제기에 대해 "관권선거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반박했다.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 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내용을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에 작년 11~12월에 세 차례나 보고했다"며 "그런데 국토교통부에서 선거를 며칠 앞두고 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알린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관권 선거의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며 "선거가 끝나서도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그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행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1차 보고는 서울시가 관련 사실을 인지한 직후인 작년 11월 13일"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토부 산하 기관에 알렸는데 이 사안이 숨겨지는가. 이 대통령이 저를 위해서 이 사실을 덮어주기라도 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감사의 정원' 공사와 관련해 이미 노골적인 선거 개입에 나섰던 국토부가 이번에도 선거 공작의 칼을 쥐었다"며 "차분하게 안전성 보강 조치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었는데 느닷없이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오 후보는 앞서 안철수 같은 당 의원과 함께 한 청년 간담회 자리에서도 "(정원오 후보 측과 민주당에서)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려고 하는 기색이 보이는데 참으로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시도"라면서 "아마 젖은 볏짚에 불을 붙이려는 시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시공·감리 책임자가 서울시장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달청 입찰설명서에 적시된 수요기관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고 수요기관의 장은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라며 "지자체장이 개별 공사의 도면 해석이나 철근 배근 상태까지 직접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행정 체계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했다.오 후보는 "모든 기술적 판단을 시장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는 것은 공공행정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정치적 억지"라며 "그 논리대로라면 모든 공공 공사의 시공 오류는 대통령·장관·광역단체장의 개인 책임이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도시기반시설본부를 중심으로 한 기술 행정 체계가 정상 작동했기 때문에 시공사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보강을 통해 안전 문제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라고 설명했다.같은 당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가 현대건설로부터 최초로 보고받은 작년 11월 10일 이후 3일 뒤인 13일에 첫 번째, 12월과 1월에 각각 한 번씩 총 세 차례나 감리보고서를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했다"며 민주당의 '늑장 보고·은폐' 의혹 제기를 반박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시공 오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둥 80본 가운데 일부에서 주철근 2열을 설치해야 하는 구조를 1열만 시공한 사실이 확인됐고 80본 중 50본이 준공 구조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해당 내용을 처음 보고받고도 철도공단 등에 보고하지 않았다며 늑장 보고·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