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알론소 감독스페인 황금기 주역
  • ▲ 미드필더 알론소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연합뉴스 제공
    ▲ 미드필더 알론소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연합뉴스 제공
    훌륭한 축구 선수가 반드시 훌륭한 감독이 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훌륭한 축구 선수의 경험이 훌륭한 감독의 밑천이 된다는 건 부정할 수 있다. 

    전 세계 축구계에는 훌륭한 축구 선수로 훌륭한 감독이 된 지네딘 지단 감독 등의 경우도 있고, 훌륭한 축구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훌륭한 감독이 된 조제 무리뉴 감독 등의 경우도 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18일(한국시간) 흥미로운 순위를 공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 20명의 '선수 커리어' 순위다. 즉 선수로서 누가 더 훌륭했는가를 따지는 것이다. 이 매체가 왜 이런 순위를 매겼는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새롭게 EPL에 입성한 감독을 반기기 위함이다. 

    이 매체는 "성공적인 감독들을 보면 전설적인 축구 선수 출신과 그렇지 않은 않은 사람들이 뒤섞여 예측이 불가하다. 우리는 EPL 감독 20명의 선수 커리어로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현재 EPL 감독들을 보면 선수 시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빅4'가 확실하게 나뉜다. 

    4위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에버튼 등을 거쳐 2011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아르테타는 아스널에도 리더십을 인정을 받으며 주장 완장을 달기도 했다. 2016년까지 아스널에서 뛰며 FA컵 우승 2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2회 등 4회 우승을 경험했다. 

    3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상승을 이끈 마이클 캐릭 감독이다. 

    그는 1999년 웨스트햄 1군으로 올라선 후 2004년 토트넘을 거쳐 2006년 맨유로 이적했다. 캐릭의 전성기가 열렸다. 

    수비형 미드필더 캐릭은 2018년까지 맨유에서 12시즌을 뛰며 총 464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다. 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맨유 황금기의 주역 중 하나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34경기에 출전했다. 

    2위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세계 최고 명장의 이미지가 너무나 뚜렷해 선수 시절 화려했던 커리어는 잊히기 쉽다. 

    과르디올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인 라 마시아를 거쳐 1990년 1군으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에서 총 11시즌을 뛰며 382경기 11골을 넣었다. 라리가 우승 6회, UCL 우승 1회 등 1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 대표팀으로도 47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과르디올라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 매체는 "과르디올라는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로서도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야말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라리가 4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6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요한 크루이프 감독 시절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1위는 사비 알론소 첼시 감독이다. 압도적 1위다. 

    이 순위는 알론소 감독을 위한 순위라 할 수 있다. 첼시는 18일 알론소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알론소 감독은 오는 7월 1일부터 첼시를 지휘한다. 

    선수 알론소는 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리버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 명가들은 알론소를 원했다. 

    리버풀에서 UCL 1회 우승을 포함해 총 4회 우승,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1회, UCL 1회 등 총 5회 우승,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3회 우승 등 총 5회까지, 알론소가 가는 팀은 우승컵을 들었다. 

    알론소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핵심이었다.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 그 중심에 알론소가 있었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114경기에 뛰었고, 16골을 넣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멤버, 그리고 유로 2008, 유로 2012 우승 주역이다. 선수 커리어로서 EPL 감독들 중 따라올 자 없다. 

    이 매체는 "알론소는 전 세계 축구 미드필더의 아이콘이었다.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2010 월드컵과 2번의 유로를 정복한, 현대 축구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EPL 감독의 선수 커리어 TOP 20

    20.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19. 비토르 페레이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18. 다니엘 파르케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17.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16.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15.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14. 레지스 르 브리 선덜랜드 감독
    13.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튼 감독
    12.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11. 마이크 잭슨 번리 감독
    10. 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감독
    9.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
    8.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7. 키이스 앤드류스 브렌트포드 감독
    6.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웨스트햄 감독
    5.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4.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3.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2.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1. 사비 알론소 첼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