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뮤지컬 '어둠 속의 하얼빈' 공연 취소로 체제 전환…18일 티켓 오픈
  • ▲ 뮤지컬 '투란도트' 공연 사진.ⓒDIMF
    ▲ 뮤지컬 '투란도트' 공연 사진.ⓒ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이 올해 2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나선다.

    오는 18일 오전 11시 뮤지컬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주요 공연의 티켓 예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19일 오전 11시 국내외 공식초청작·특별공연, 20일 오전 11시 창작지원작·재공연지원작을 예매할 수 있다.

    '투란도트'는 딤프가 직접 제작한 창작 뮤지컬로,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재해석했다. 작품은 공주 '투란도트'가 망국의 왕자 '칼라프'의 진정한 사랑으로 어둠의 저주를 푸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1년 초연 이후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중국 5개 도시 초청공연, 한국 뮤지컬 최초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딤프 20주년을 기념해 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재연을 넘어 글로벌 협업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다.

    슬로바키아 라이선스 공연을 이끌었던 헝가리 연출가 로버트 알폴디가 합류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딤프가 만든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의 넘버들을 무대 버전에 도입해 서사의 입체감과 완성도를 높였다.
  • ▲ '제20회 DIMF' 개막작 뮤지컬 '투란도트' 포스터.ⓒDIMF
    ▲ '제20회 DIMF' 개막작 뮤지컬 '투란도트' 포스터.ⓒDIMF
    '칼라프' 역에 초연부터 함께한 이건명, '투란도트' 역에 리사, '류' 역에 김보경, '알티움' 역에는 최민철이 출연한다. 딤프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 인재의 활약도 더해진다. 2025년 'DIMF 뮤지컬스타' 출신 양호성과 김진겸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돼  베테랑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양호성은 "경연 참가자에서 프로 배우로 다시 딤프에 오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특히 2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점에 '투란도트'와 함께하게 된 것이 제게는 더욱 상징적이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배우로서의 길을 열어준 딤프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무대를 향한 간절함을 잃지 않고, 관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좋은 배우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연기와 노래, 안무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당초 딤프는 중국 뮤지컬 '어둠 속의 하얼빈'과 '투란도트'를 공동 개막작으로 선정했으나 중국 측(하얼빈시 및 제작사 보리그룹)의 갑작스러운 내부 사정으로 인해 해당 공연이 최종 취소됐다. 이에 딤프 측은 '투란도트'를 단독 개막작으로 변경하고 운영 계획을 전면 조정했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중국 공연이 취소돼 아쉬움이 크다"면서 "뮤지컬 '투란도트'가 단독 개막작으로서 축제의 시작을 책임지는 만큼 역대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