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에 밀리는 추경호이진숙 결단-지원으로 국면 전환박근혜 지원등판하면 대역전 가능
  • ▲ 반격의 서막. 이진숙의 결단으로 막이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부겸 패퇴는 박근혜의 명예회복 서곡이 될 것이다. ⓒ 챗GPT
    ▲ 반격의 서막. 이진숙의 결단으로 막이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부겸 패퇴는 박근혜의 명예회복 서곡이 될 것이다. ⓒ 챗GPT
    ■ 김부겸에 뒤지는 추경호 살리기

    제1야당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경제부총리와 국힘 원내대표를 지낸 대구 지역 3선 의원 추경호 의원(이하 경칭 생략)이 4월 26일 선출됐다.

    추경호박근혜 대통령 사저가 있는 대구 달성군이 지역구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그는 특히 박근혜 윤석열 두 대통령 탄핵정변 당시 그 광풍(狂風) 속에서도 모두 탄핵에 반대한 정치인이어서 우파 국민들 사이에서 신망이 비교적 높다.

    국힘 대구시장 후보가 확정되기 하루 전인 4월 25일. 
    이정현 공관위 에 의해 말도 안 되는《공천 컷오프》라는 아픔을 겪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좌파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이라는 결단을 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추경호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상당히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추경호주호영 권영진 우재준 같은 대구 지역의 기회주의 배신자 유형 정치인들과 달리 우파 시민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은데다, 공천자 발표 하루 전이라는 절묘한 시점에 터져 나온《이진숙 불출마 결단》의 시너지가 겹치면서 이제 상황은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앞으로 대구시장 선거가 본격화하면 추경호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사저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이 대구시장 우파 단일후보로 확정된 추경호를 적극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박근혜의 핵심 측근으로 국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진출했다가 석패한 유영하 의원은 최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가 좌파세력의 득세를 그냥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유영하는 또 추경호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추경호 후보님. 
    반드시 승리하셔서 보수의 마지막 보루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 두 번의 미친 탄핵에 반대한 추경호

    추경호는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79학번)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합격 후 현재의 재정경제부 계열 경제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다. 

    개인적으로 경제 관료와 언론인 사이란 짧지 않은 인연이 있다.
    필자가 동아일보 경제부장으로 일하던 2006년 그는 부이사관으로서 재경부 핵심 과장인 금융정책과장을 맡고 있었다. 
    필자가 논설위원으로 옮긴 직후인 2009년에는 금융정책국장이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거쳐 2016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첫 당선됐다.

    박근혜 탄핵정변 후폭풍과 문재인 정권의 소위 적폐청산 광풍이 한창이던 2017년 국회에서 열린 어느 세미나 자리.
    토론자로 초청받아 갔다가 과거부터 알고 지내던 추경호 의원(당시 초선)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 사기탄핵 부역세력인 신문이나 방송들이 뭐라고 지껄이든 부당하게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절대로 욕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하세요. 
    만약 지금 이 미친 분위기에 휘둘려 그렇게 부화뇌동했다가는 나중에 평생 두고두고 후회할 겁니다.”

    그때 추경호는 답했다.

    “당연히 그러면(부화뇌동하면) 안 되지요.”

    그런 조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추경호는 그 뒤에도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박근혜를 비난하거나 탄핵정변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랬으니 박근혜가 석방된 뒤 추경호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으로 내려왔을 때, 속말로 뒷골이 당기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 이진숙 결단 - 박근혜 지원 … 대구시민 결집한다

    이진숙의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결단과 추경호의 국힘 후보 확정으로 이정현 공관위 가 저질러놓은 공천 파문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대구시민들의 결집으로 추경호가 충분히 김부겸을 꺾고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

    이런 극적 변화는 단순히 대구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영남지역 선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힘과 장동혁 지도부에 천군만마와 같은 상황이 대구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

    이진숙의 대구시장 불출마 결단은 정말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지지율 압도적 1위를 달리던 이진숙의 컷오프는 워낙 말이 안 되는 결정이었다. 
    이진숙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했더라도 충분히 명분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했을 경우 결과적으로 김부겸이 어부지리를 얻어 대구를 좌파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진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4월 27일 뉴데일리 오승영 기자가 특종 보도한《이진숙 사퇴 배경 스토리》는 눈길을 끌었다.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장동혁 당대표는 4월 9일에 이어 23일 이진숙을 다시 만나국회에서 함께 싸워달라고 간곡히 설득했다.
    특히 당초 무소속 출마까지 생각하던 이진숙의 마음을 돌리게 한 결정적 변수는 국힘 소속 청년 당원들의 호소였다. 
    이진숙은 국힘 청년당원들로부터국민의힘을 탈당하지 말고 당에서 싸워달라”는 내용 등 수백 통의 손편지를 전달받았다. 
    이 중에는 직접 대구까지 찾아와 전달하는 청년들도 있었다고 한다.

    만약 추경호가 대구시장에 당선되고 추경호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이진숙이 국힘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한다면, 기회주의 웰빙족들이 득실득실한 국힘 체질, 특히 대구지역 정치판 체질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반격의 서막, 채비 갖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을 통해 등장한 이재명 정권 출범 후 약 1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문재인 정권에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와 비슷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홍준표 가 당대표였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국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인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윤석열 효과》로 국힘이 호남-제주-경기를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최근 국힘은 끊이지 않는 당내 분란과 공천 파동, 핵심적 지지기반인 우파 유권자들의 정서와 어긋나는 일부 움직임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진숙 결단과 추경호 등판으로 대구시장 선거의 분위기가 확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대구발(發) 낙동강 반격경북은 물론 부산 울산 경남 등 부-울-경 지역, 심지어 충청권으로도 북상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는 이런저런 요인으로 아직 전통적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국힘이 영남과 충청 지역 등에서 선전한다면, 적어도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18년 지방선거 때보다는 좋은 선거 성적표를 기대해볼 만 하다.

  • ▲ 반격의 서막. 이진숙의 결단으로 막이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부겸 패퇴는 박근혜의 명예회복 서곡이 될 것이다. ⓒ 챗GPT
    [편집자 주]
    다음은 뉴데일리의 특종기사 링크.

    ☞ [단독] "탈당 말고 당에서 싸워 달라" … 국힘 청년들 '수백통 손편지'가 이진숙 마음 돌렸다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6/04/27/20260427000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