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FC, K리그2 9라운드서 김해FC에 4-1 대승석현준 멀티골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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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현준이 멀티골을 넣은 용인이 창단 후 첫 승을 일궈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위기의 용인FC였다.2026시즌 K리그2(2부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내민 신생팀. 다른 신생팀과 비교해 최고의 전력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생팀의 돌풍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그러나 용인은 실망스러웠다. 분명 8라운드까지는 그랬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용인은 3무 4패, 승점 3점으로 K리그2 17개 팀 중 16위였다. 용인은 올 시즌 1승도 하지 못했다. 기대감을 완전히 배신하는 성적표다.용인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용인의 '1호 영입' 석현준도 실망스러웠다.석현준은 과거 네덜란드 아약스, 포르투갈 포르투 등에서 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였다. 그는 올 시즌 용인으로 합류하며 커리어 첫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그러나 침묵했다. 석현준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섰고, 1골도 신고하지 못했다. 도움도 없었다. 공격 포인트 0이었다. 석현준을 향해 물음표가 찍히는 것을 막지 못했다.위기의 용인. 위기의 석현준. 26일 홈구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K리그2 9라운드가 펼쳐졌다.이 경기는 '멸망전'이라 불렸다. 용인의 상대가 K리그2 '꼴찌' 김해FC이기 때문이다.김해 역시 신생팀이고, 2무 5패, 승점 2점으로 17위에 머물고 있다. 16위와 17위의 맞대결. 1승도 하지 못한 두 팀의 격돌. 진 팀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경기가 '멸망전'이라 불린 이유다.경기 전 만난 최윤겸 용인 감독. 그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최 감독은 "2주 전부터 김해전에 올인을 하겠다는 각오로 준비를 했다. 선수, 스태프 모두 간절하다. 용인은 큰 기대를 받고 창단을 했다. 하지만 현재 성적은 초라하다. 많은 압박을 받고 있고,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크다. 내 감독 인생에서 이렇게 무승이 길었던 적은 없다. 자책도 하고 있다. 빨리 첫 승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침묵하고 있는 석현준에 대해서는 "K리그는 처음이다. K리그의 강한 압박과 몸싸움에 적응이 늦은 것 같다. 본인도 놀랐고, 아쉬워하고 있다. 석현준을 더 활용하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 석현준에게 질 좋은 패스가 가야 한다"고 말했다.경기가 시작됐다. 용인의 간절함이 김해의 간절함을 압도했다.용인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첫 공격에서, 첫 슈팅에서,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문전에서 가브리엘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전반 16분 석현준의 골이 터졌다. 최 감독 말대로 좋은 패스가 들어가니, 석현준이 해결했다.'석현준스러운 골'이었다. 석현준의 피지컬, 높이, 몸싸움, 그리고 타이밍이 완벽했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김민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석현준의 역사적인 K리그 첫 골이다. K리그2 7경기 만에 데뷔골을 작렬했다.용인은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5분 김한서의 코너킥에 이은 김민우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다시 한번 김해 골망을 갈랐다. 용인은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3골은 용인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넣은 최다골이다.용인은 3골이 부족했고, 석현준은 1골이 부족했다.후반 3분 석현준은 '멀티골'을 완성했다. 좋은 패스가 오자 이번에도 성공시켰다. 김민우가 아크 왼쪽을 무너뜨린 후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고, 문전쇄도하던 석현준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4-0 리드.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후반 9분 김해 이승재가 1골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흐름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후반 34분 용인 임채민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큰 점수차를 끝까지 유지했다.결국 경기는 4-1로 끝났고, 용인은 역사적인 K리그2 '첫 승'을 장식했다. 그것도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과 최다골을 넣은 대승. 간판 공격수 석현준의 부활까지.용인의 진짜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