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이 승리하고 있어 휴전 요청""우리는 최종 합의와는 거리가 멀다"
  • ▲ 종전협상 이란 대표단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왼쪽) 이란 의회 의장과 파키스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 종전협상 이란 대표단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왼쪽) 이란 의회 의장과 파키스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대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미국과 종전 협상에서 진전이 있으나 최종 합의까진 멀었다고 말했다.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우리는 최종 합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협상에서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이견이 있고 몇 가지 핵심적인 쟁점들이 남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전장에서 승리하고 있기 때문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언급하며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휴전 배경과 관련해서는 이란이 전장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적을 완전히 제거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은 여전히 자금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략적으로 볼 때 그들은 우리보다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해선 "어리석고 무지한 조치"라며 "만약 봉쇄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통행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제한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휴전 합의를 위반하는 해상 봉쇄와 같은 조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 측에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하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는 21일(이란 현지 시각 22일)을 시한으로 종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