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시설 위치 언급해 美 항의""가벼운 입으로 군사 공조 훼손"
  •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외교 안보의 '정동영 리스크'는 임계점을 넘었다"며 "이 대통령이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트러블메이커 정 장관이 마침내 외교적 대형 사고를 쳤다"며 "정 장관이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의 핵시설 위치로 평안남도 구성시를 언급한 것과 관련, 미국 정부 측에서 강력히 항의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미국은 심지어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한미 양국의 굳건한 안보 공조에 금이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정 장관의 과거 북한 관련 발언도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유엔사와의 조율 없이 DMZ법을 여당과 추진하다가 유엔사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했고, 북한의 반헌법적 두 국가론을 동조하는 경솔한 발언으로 국내외 불신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이어 "급기야 그 가벼운 입으로 인해 한미 양국 간 정보 공유와 군사 공조를 훼손하는 중대한 실책을 저지른 것"이라고 질타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의 재발 방지 대책의 첫걸음은 정 장관 경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보고 내용을 인용하며 북한의 핵시설 위치를 언급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정 장관의 발언 이후 정보 공유를 축소함과 동시에 통일부에 발언의 배경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