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15일 멕시코의 크루스 아술과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 2차전경기장 멕시코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 해발 2194m 고지대 경기장손흥민,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고지대 적응 여부 볼 수 있는 경기
  • ▲ LA의 손흥민이 고지대 경기장에서 크루스 아술과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치른다.ⓒMLS 제공
    ▲ LA의 손흥민이 고지대 경기장에서 크루스 아술과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치른다.ⓒMLS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에이스' 손흥민이 멕시코로 출격한다. 

    LA는 15일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일전을 펼친다. 

    지난 8일 홈구장인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LA는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8강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 대패만 당하지 않으면 LA는 4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LA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열린 MLS 7라운드 포틀랜드 팀버스와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 감독은 주전 8명을 교체하는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팀은 1-2로 졌다. 

    이는 현재 챔피언스컵이 가장 중요한 대회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손흥민을 아껴 챔피언스컵 4강에 올인하겠다는 의미다. 

    3-0으로 크게 앞서고 있지만, 크루스 아술은 챔피언스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최다 우승(7회) 팀이다. 방심할 수 없는 강호. LA는 일말의 기적도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이 경기에서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손흥민의 컨디션, 움직임, 적응력 등이다. 

    왜?

    이번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이 멕시코를 대표하는 '고지대' 경기장이기 때문이다. 이 경기장은 해발 '2194m'를 자랑한다. 

    이 구장은 멕시코 클루브 푸에블라의 홈구장이다. 멕시코에서 4번째로 큰 축구장으로 1970년과 1986년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활용된 구장이다. 

    크루스 아술의 홈구장이 아니다. 임시 홈구장이라 할 수 있다. 크루스 아술 홈구장은 현재 보수 공사로 인해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고, 지난 1월부터 이곳으로 옮겨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손흥민에게는 좋은 기회다. 고지대를 경험하고, 적응할 수 있는 기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2달도 채 남지 않았다. A조의 한국은 오는 6월 12일 체코,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조별리그를 펼친다. 3경기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특히 체코와 멕시코와 맞붙는 경기장은 맥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으로, 해발 1571m 고지대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의 분수령은 고지대가 될 전망이다. 고지대 적응 여부가 성공과 실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과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 스타디움은 해발 540m다. 고지대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관건은 1, 2차전이다. 

    손흥민이 이곳에서 한국 대표팀을 '대표'해 먼저 고지대 적응력을 시험받는다. 손흥민이 고지대에 잘 적응을 한다면, 북중미 월드컵 기대감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LA 역시 고지대 적응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LA는 "고지대가 있어 특유의 예측 불가한 분위기가 있다.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는 해발 2194m에 위치해 있다. 이는 MLS에서 가장 높은 경기장인 콜로라도 라피즈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보다 610m 더 높은 곳이다. 외국 선수들은 이 고도에서 90분 동안 경기를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