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韓-佛,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마크롱 "중동 사태 안정 역할 할 수 있어"
  • ▲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한-프랑스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한-프랑스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산 등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고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과 저는 두텁게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면서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 11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체결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는 지질 조사 협력,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의 내용을 담았다. AI·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를 통해선 양국의 핵심 전략 분야에서 공동 연구, 인적 교류, 산업계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프랑스 국영원전기업 '오라노'와 핵연료 주기 관련 포괄적 협력을 규정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원자력 연료 공급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우주, 방산 등 미래 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사태로 촉발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서는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 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동 사태에서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역할을 우리가 할 수 있다"면서 "호르무즈를 포함해 여러 가지 폭격과 폭력이 진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정식 초청했다. 또 오는 9월 국제영화영상산업 정상회의를 한국과 공동 주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영화, 영상 산업에 대한 대통령의 높은 평가와 관심, 저에 대한 초청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프랑스를 방문해 우리 양국이 문화 산업의 부흥을 함께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