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 발표…한국 문화콘텐츠 호감도 69.7%미주 ·유럽 국가서 호감도 상승…음식·미용, 'K-컬처' 핵심 분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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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외국인 10명 중 7명이 한류에 호감을 가졌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로 그룹 방탄소년단을 꼽았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해외 30개 지역 15~59세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2025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대비 싱가포르·칠레·폴란드 등 조사 국가를 추가하고, 표본을 2만7400명으로 확대했다.드라마·예능·영화·음악·애니메이션·출판·웹툰·게임·패션·뷰티·음식·한국어 등 한류 관련 14개 분야 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10명 중 7명(69.7%)이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다. 한류가 한국 제품 및 서비스 구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돼 K-컬처의 지속적인 인기와 파급력을 입증했다. -
- ▲ 한국 문화콘텐츠 전반적 호감도 국가·지역별 비교.ⓒ문체부
필리핀(87.0%), 인도(83.8%), 인니(82.7%), 태국(79.4%)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선호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간 호감도가 비교적 낮았던 영국(+8.0%p), 스페인(+6.2%p), 미국(+6.1%p), 호주(+6.0%p) 미주·유럽 국가들의 선호도 작년 대비 증가했으며, 일본도 6.4%p 올랐다.자국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한류 분야는 음식(55.1%)이다. 이어 음악(54.0%), 미용(뷰티, 52.6%), 드라마(51.3%), 영화(48.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용 경험률은 음식(78.0%), 영화(77.9%), 드라마(72.9%), 음악(71.9%), 미용(뷰티, 61.8%) 순이다.한국 대표 연상 이미지로 9년 연속 'K-팝(17.5%)'이 1위를 기록했다. 2위 한국 음식(12.1%), 3위 드라마(9.5%), 4위 미용(뷰티, 6.2%), 5위는 영화(5.9%)로 작년과 동일했다. 반면 과거 상위권이었던 '한국전쟁', '북핵 위협/전쟁 위험'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한국에 대한 인식이 대외적 위협에서 'K-컬처'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 ▲ 한국 연상 이미지(2012~2025).ⓒ문체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이 한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았으나 한국 문화와 융합된 콘텐츠에 대한 인식도 처음 조사했다. 한국의 문화콘텐츠로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해서는 '한국의 문화적 요소가 반영된 콘텐츠' 23.3%, '한국 사람 다수 등장' 21.8%, '한국이 배경' (19.1%) 등을 꼽았다.선호 드라마, 영화 등에서는 기존 선호가 유지됐다. 드라마는 시즌 3로 막을 내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12.4%)이 5년 연속 1위를 올랐으며, 영화는 6년 연속 '기생충'(8.4%)이 최고 인기작으로 선정됐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신작인 '폭싹 속았수다'(4.6%, 2위), '폭군의 셰프'(2.1%, 3위) 등이 순위권에 진입하며 약진했다.'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에서는 8연 연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9%로 1위에 등극했다. 블랙핑크(12.6%)가 7년 연속 2위, 배우는 이민호(7.1%)가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스포츠 선수 페이커(1.9%)가 순위권에 진입해 한류의 영역이 게임 분야로 다각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한국 문화콘텐츠의 월평균 소비 시간은 14.7시간, 분야별 평균 지출액은 16.6달러로, 작년 대비 각각 0.7시간, 1.2달러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반복적 학습이 필요한 한국어(23.8시간)를 제외하면 드라마(18.3시간), 예능(17.7시간), 게임(16.8시간) 등 콘텐츠 분야에서 소비 시간이 높았다. -
- ▲ 영향력 있는 한류 인물 상위 5위 대륙별 비교.ⓒ문체부
한국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한 이유로는 품질'(61.8%)이 가장 많았고, 가격(43.0%), 사용 편리성(33.4%) 등이 뒤를 이어 작년과 거의 유사했다. 한류가 한국 제품·서비스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64.8%로, 2023년 57.9%, 2024년 63.8%에 이어 꾸준히 증가했다.한국 문화콘텐츠를 접하는 경로에 대해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음악 등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동영상 플랫폼에서, 예능은 누리소통망(SNS), 짧은 영상(쇼트폼) 플랫폼을 통해 접촉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기존의 전통적인 동영상 플랫폼에 더해 짧은 영상 중심으로의 콘텐츠 소비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한류가 확산하면서 부정적 인식도 늘었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작년과 같게 37.5%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5년 전(2021년) 대비 6.8%p 증가한 수치다. 한류 관심도가 높고 소비가 활발할수록 부정적 인식 동의율이 높았다. △대륙별로는 중동(51.1%), 아시아·태평양(40.2%) △연령별로는 20대(42.9%), 30대(39.5%) 순으로 부정적 인식에 동의했다.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와 작년에 처음 시행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을 기반으로 'K-컬처' 산업의 기반을 확충한다. 관계 부처와 함께 미국·프랑스·멕시코 등에서 한류 종합 박람회 'K-엑스포'를 열고, 한류 연관산업 해외 홍보관 '코리아360'을 미국·베트남까지 확대하는 등 'K-컬처'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