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충성도' 활용 주가 안정 의도테슬라·트위터 인수 참여 투자자에 우선권 부여 방안도 검토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서 일론 머스크가 기존의 월가 관행에서 벗어난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 IPO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주식 배분 비중을 최대 3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 배정 비율은 5~10%선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머스크가 개인투자자들의 충성도를 활용해 상장 이후 주가를 안정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존슨을 통해 월가에 자신의 뜻을 전달했으며, 미국 내 개인투자자 배분을 맡을 곳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직접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충성도' 원칙이 이번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머스크의 다른 기업에 투자한 이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테슬라 주주와 지난 2022년 트위터 인수에 참여한 투자자가 포함된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2024년 11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주주들이 스페이스X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언급했다.

    또한 머스크는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들 일부에게 기존 6개월보다 긴 락업(보호예수) 기간을 요구하고, 반대로 일부 기존 투자자에게는 상장 후 곧바로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역시 전통적인 IPO 관행에서 벗어난 방식이다.

    스페이스X의 IPO는 오는 6월경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400억~8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