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美·이스라엘과 무관한 유조선 해협 통과 합의"
  • ▲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의 화물선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의 화물선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받았다고 언급한 '아주 큰 선물'은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허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각)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지난 주말 중재국을 통해 이란 측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했을 때, 전쟁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 타진을 위해 이란에 '선의의 제스처'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란 측이 미국·이스라엘과 관련 없는 유조선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한 아랍 국가 관리가 말했다.

    앞서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선서식에서 이란 측으로부터 "엄청난 금액의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그 선물이 뭔지 당신들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선물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핵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며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라고만 답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일부 유조선 통과 조치가 국제유가 전반에 중대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습이 이어지는 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격 제안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이란 외무부는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에 서한을 보내 자국과 사전 조율을 거친 '비적대적 선박'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