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韓·日·대만의 美LNG 구매 조명"트럼프 에너지 패권 정책과도 맞물려"
  • ▲ 이란이 공습을 가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거점 라스라판.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이란이 공습을 가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거점 라스라판.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들이 이란 전쟁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각)  미국 LNG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LNG 수출업체들에 대해 "이란 전쟁에서 적어도 하나의 승자가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중동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고 싶었던 한국·일본·대만의 입장에서 미국산 LNG는 높은 가격과 먼 운송 거리 때문에 대안이 되지 못했으나, 이란 전쟁으로 상황이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 후 주요 교역국에 관세를 무기로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압박해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WP는 최근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다년간의 LNG 공급을 포함한 다수의 신규 에너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에너지를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대만도 미국 가스수출업체 셰니어와의 계약을 통해 6월부터 미국산 LNG 수입량을 늘릴 계획이다.

    미국산 LNG가 아시아 지역까지 이동하는 데에는 중동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아 수송경로가 안전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