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UN 美대사 주장에 日관방상·외무상 "구체적 약속,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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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 함정 파견을 약속했다는 미국 측 주장을 재차 부인했다.23일 아사히 신문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왈츠 주유엔(UN) 미국 대사가 전날 내놓은 일본의 자위대 지원 약속 발언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왈츠 대사는 CBS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 C.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왈츠 대사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다수 국가가 미국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안전보장을 지원하려 약속하고 있다고 언급하던 중 "일본 총리가 (지원을) 막 약속했다. 걸프 지역으로부터 수송되는 (원유의) 80%가 아시아로 간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기하라 장관은 "일본으로서는 무언가 구체적인 약속을 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한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전날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전 이후 기뢰 제거를 위해 자위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다만, 모테기 외무상 역시 미일 회담에서 미국과 구체적 사안을 약속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평화 헌법을 언급하면서 교전 지역 자위대 파견에는 제약이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카이치 총리는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할 것"이라며 미국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