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후통첩은 48시간짜리 시한폭탄"금값, 1983년 이후 최대 하락
  • ▲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을 바꾸는 직원. 출처=APⓒ연합뉴스
    ▲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을 바꾸는 직원.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으며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졌다. 금값은 내림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1.9% 상승한 배럴당 114.35달러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해 이날 오전 9시28분 111.8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한 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 기준 WTI는 전장 대비 3.2% 급등한 101.50달러를 나타냈다.

    WTI 가격은 이후 하락 전환해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98.46달러까지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오후 7시 44분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 측은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IG그룹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시장에 '48시간짜리 시한폭탄'을 투하했다"면서 "이 최후통첩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국제 유가는 수직 상승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 자산인 금값은 내림세다.

    블룸버그는 국제금값이 지난주 11% 가까이 떨어져 1983년 이래 주간 기준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지고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면서 금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