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규 5집 'ARIRANG' 발매살면서 만난 다양하고 보편적 감정 다뤄성덕대왕신종 소리, 인터루드 트랙에 사용미국 로스앤젤레스서 '송라이팅 세션' 진행디플로, 라이언 테더 등 세계적 프로듀서 합류
  • '글로벌 케이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정규 5집 'ARIRANG(아리랑)'으로 컴백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열고,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ARIRANG'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이들이 마주한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제목으로 삼아, 팀의 뿌리와 2026년 현재 일곱 멤버가 느끼는 정서를 음악으로 풀었다. 시대를 초월해 대중의 마음에 남은 '아리랑'처럼 새 앨범이 시공간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 팀의 정체성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 담아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줄곧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었다. 소년으로서, 청춘으로서 솔직하게 풀어낸 진정성은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닿았다. 그렇기에 일곱 멤버는 3년 9개월 만의 컴백을 앞두고 신보의 메시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진솔한 이야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시선이 멈춘 곳은 방탄소년단의 출발점, 즉 '한국'에서 시작한 팀이라는 정체성이었다.

    이 같은 정체성은 앨범 전반에 녹아 있다. '아리랑'의 선율 일부를 곡에 활용해 벅찬 감정을 고조시켰고 성덕대왕신종(聖德⼤王神鍾)의 종소리를 인터루드 트랙에 사용하였다. 앨범 로고는 '아리랑'의 초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태극기 건곤감리의 철학을 담았다.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일곱 멤버의 단체 사진은 팀의 뿌리와 출발점을 각인시킨다.

    방탄소년단은 음반의 한 축을 팀의 정체성으로 구성하고 또 다른 축은 지금 이들이 느끼는 감정들로 채웠다. 기쁨과 즐거움, 깊은 사랑과 같은 보편적인 정서. 일곱 멤버는 지금의 감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인 '아리랑'을 앨범명으로 선택했다. 민요 '아리랑'은 떠남과 그리움, 다시 나아감을 노래한다. 이는 문화와 언어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다. 신보는 방탄소년단의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해 전 세계인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확장된다.

    ◆ '지금의 방탄소년단' 담은 완성도 높은 14곡 수록

    방탄소년단은 지난 여정에서 쌓은 진솔한 경험과 고민을 14곡에 담아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준다. 공연장을 찾은 관중들과 함께 즐기겠다는 '외침(Body to Body)', 세계를 누비며 길을 개척해 온 '여정(Hooligan)', 세상을 대하는 방탄소년단만의 '포부(Aliens)', 귀환을 알리는 '뜨거운 사운드(FYA)', 변화와 성장을 거쳐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현재(2.0)'가 신보의 전반부를 이끈다.

    중간에 자리한 인터루드(Interlude) 트랙 'No. 29'는 대한민국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담았다. 이어 삶을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SWIM)', 반복되는 인생의 굴레를 버텨내는 '굳건함(Merry Go Round)', 무대 안팎에서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NORMAL)', 뜨겁게 살아가자는 '의지(Like Animals)', 우린 그저 우리일 뿐이라는 '자신감(they don’t know ’bout us)', 상대에게 깊이 매혹된 '마음(One More Night)',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겠다는 '고백('Please' 'Into the Sun')'까지 폭넓은 감정이 펼쳐진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여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송라이팅 세션을 진행하며 치열하게 음악 작업에 몰두했다. 일곱 멤버의 생각과 감정을 중심에 두었기에 매 트랙마다 이들의 손길이 묻어난다. RM은 인터루드를 제외한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고 슈가와 제이홉은 'Body to Body' 'Merry Go Round' 'NORMAL' 등 다수 곡에서 힘을 보탰다. 지민은 'they don’t know ’bout us' 'Into the Sun', 뷔는 '2.0' 'Into the Sun' 제작에 참여했다. 정국 또한 'Hooligan'을 비롯한 4곡 작업에 관여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음악에 고스란히 녹였다.

    여기에 디플로(Diplo),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마이크 윌 메이드 잇(Mike WiLL Made-It), 플룸(Flume), 케빈 파커(Kevin Parker (Tame Impala)), 엘 긴초(El Guincho) 등 세계적인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 타이틀곡 'SWIM', 삶을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

    타이틀곡 'SWIM'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밀려오는 흐름을 거스르기보다 자신만의 속도로 담담히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삶에 대한 사랑'으로 풀었다.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곡의 메시지에 진정성을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발매된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 2021년 발표한 'Permission to Dance' 등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자신들의 시선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SWIM'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흔들리는 순간에도 삶을 사랑하는 태도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한다.

    'SWIM' 뮤직비디오는 끝없는 바다를 항해하는 거대한 배를 배경으로 한다. 배는 치유와 성장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그 안에서 한 여성은 흔들리고 좌절하며 고통을 마주한다. 일곱 멤버는 그의 곁을 지키며 지지하는 존재로 자리한다. 이후 그녀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찾는다. 이번 작품은 상징적인 장면들을 통해 방황과 회복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다.

    촬영은 리스본에서 진행됐으며 실제 배와 세트장을 오가며 완성도를 높였다. 또 할리우드 배우 릴리 라인하트(Lili Reinhart)가 출연했고 타누 무이노(Tanu Muino)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을 완성했다. 타누 무이노는 정국의 'Standing Next to You' 뮤직비디오를 함께 만들고 포스트 말론(Post Malon), 도자 캣(Doja Cat), 두아 리파(Dua Lipa) 등과 프로젝트를 선보인 감독답게 절제되고 세련된 연출로 곡의 정서를 시각화했다.

    'SWIM'의 퍼포먼스는 방탄소년단의 아우라를 보여준다. 여백을 살린 안무로 정교한 느낌을 주고 곡이 지닌 분위기와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한다. 후렴에서는 간결한 동작을 반복해 직관적인 인상을 남긴다. 절제된 흐름은 한층 깊어진 방탄소년단의 현재를 보여주는 동시에 보는 이들의 몰입을 높인다.
  • 다음은 트랙 리스트(TRACK LIST).

    01. Body to Body

    3년 9개월 만에 나오는 방탄소년단 신보의 문을 여는 트랙. 'ARIRANG'이라는 앨범명에 걸맞게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의 선율 일부를 녹여 감정을 한층 고조시킨다. 2000년대 팝 랩(Pop rap)이 떠오르는 거친 에너지가 바탕이 되고 강한 비트로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전통 타악과 합창을 더한 후반부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일곱 멤버의 뿌리와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곡이 진행될수록 점차 벅차오르는 감정이 고조돼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I need the whole stadium to jump" "Put your phone down, let’s get all the fun" 같은 가사로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 하나가 되어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방탄소년단은 다같이 몸을 움직이고 함께 즐기자는 솔직한 제안을 건넨다.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스타 프로듀서 디플로(Diplo)와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02. Hooligan

    전 세계를 누비며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온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노래한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 곡이다. 화려한 현악기 위로 날 선 칼 소리가 겹치는 도입부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칼날이 부딪치는 소리를 활용한 독특한 리듬과 깊고 낮게 깔린 808 베이스의 조화는 신선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거친 랩과 달콤한 멜로디의 대비는 여유롭고 당차게 세상을 활보하는 이미지를 그린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 프로듀서 엘 긴초(El Guincho) 등이 작업에 참여했다. 스페인 싱어송라이터 로살리아(Rosalia)와의 협업으로 증명한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사운드는 이번 작업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03. Aliens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방탄소년단의 포부를 유쾌한 언어로 풀었다. 힙합 알앤비(Hip hop R&B) 장르로 미니멀한 사운드와 묵직한 808 비트 위로 멤버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다른 모습, 생각, 행동이 곧 방탄소년단의 특별함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신발은 벗어놔" "뭐든 더 빠르게" 같이 한국의 생활 방식과 특징을 다룬 가사가 재미를 선사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화계의 기준을 만들고 세계인의 관심을 받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트랙이다.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등 세계적인 팝스타와 작업한 마이크 윌 메이드 잇(Mike WiLL Made-It) 등이 프로듀싱했다.

    04. FYA

    하이퍼 저지 클럽(Hyper jersey club) 장르로 기계가 고장 난 채 돌아가는 듯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디플로(Diplo)와 플룸(Flume),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이펙마피아(JPEGMAFIA) 등이 작업에 참여했다. 뜨거운 숨소리와 반복되는 코러스가 중심을 잡고 묵직한 비트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마치 처음부터 끝까지 200도 열기로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05. 2.0

    변칙적인 리듬이 인상적인 힙합(Hip hop)과 트랩(Trap) 곡이다. 변화와 성장을 거쳐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방탄소년단의 현재를 신선한 감각으로 표현한다. "You know how we do"라는 가사는 이들의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절제된 사운드 위로 서로 다른 결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묵직한 존재감을 더한다. 힙합과 트랩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마이크 윌 메이드 잇(Mike WiLL Made-It) 등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06. No. 29 (Interlude)

    대한민국의 국보 제29호로 지정된 성덕대왕신종(聖德⼤王神鍾)의 종소리.

    07. SWIM (타이틀곡)

    정규 5집 'ARIRANG'의 타이틀곡.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낭만적인 감정에 국한되지 않는다. 밀려오는 파도를 자신만의 속도로 담담하게 넘어가겠다는 의지, 그 자체가 방탄소년단이 말하는 삶에 대한 사랑이다. 이 노래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한다. 업비트한 얼터너티브 팝(Alternative pop) 장르로 올드스쿨 드럼의 생동감 위에 로파이 신스(Lofi Synth)와 강렬한 베이스, 따뜻한 일렉트릭 기타가 더해진다.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진정성 있게 가사에 담았다.

    08. Merry Go Round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을 기반으로 한 얼터너티브(Alternative) 장르 곡이다. 영원히 멈추지 않는 회전목마처럼 반복되는 인생의 굴레를 버텨내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아 리파(Dua Lipa),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과 협업한 케빈 파커(Kevin Parker (Tame Impala)) 등이 함께했다. 따뜻한 신디사이저 코드가 서서히 퍼지며 곡에 온기를 더하고 담백한 베이스와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중심을 잡는다. 후렴에는 기타 코드와 플러킹(Plucking)이 더해져 긴 여운을 남긴다. 단단한 드럼은 끝없는 순환이라는 메시지에 힘을 싣는다.

    09. NORMAL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이면의 공허함과 두려움. 그 모든 순간이 방탄소년단에게는 익숙한 감정이다. 일곱 멤버의 목소리는 평범한 일상과 생각을 담담하면서도 힘 있게 풀어낸다. 기타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 드럼의 킥과 스네어가 묵직하게 곡의 시작을 알린다. 말하는 듯 전개되는 싱잉랩은 리스너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며 곡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한다. 얼터너티브 팝(Alternative pop) 곡으로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과장 없는 전개가 이지리스닝(Easy-Listening)의 매력을 완성한다.

    10. Like Animals

    억눌린 채 길들여지기보다 뜨겁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노래한다. 방탄소년단은 자유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건넨다. 그런지한 사이키델릭 트립 합(Psychedelic trip hop) 장르 곡이다. 몽환적이면서 서늘한 기타 스트럼 위로 스산한 목소리가 감정을 극대화한다. 곡이 진행될수록 찢어지는 기타 솔로와 묵직한 베이스, 에너지 넘치는 드럼이 어우러진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과도한 감정의 고조 대신 화음을 유지하며 몽환적인 흐름을 이어간다. 비욘세(Beyonce),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등과 작업한 디플로(Diplo)가 프로듀서진으로 합류했다.

    11. they don’t know ’bout us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방법이나 공식 같은 건 모른다. 우린 그저 우리일 뿐"이라고 위트 있게 답하는 노래다. 샘플링 기반의 힙합(Hip hop), 트랩(Trap) 장르로 빈티지한 감성 위에 낮게 울리는 808 베이스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후렴에 반복되는 "they don’t know ’bout us"라는 가사가 곡을 단번에 각인시킨다.

    12. One More Night


    애시드 하우스(Acid house)와 웨스트 코스트 팝 록(West coast pop rock)의 감각이 교차하는 트랙이다. 마이너 코드로 전개되는 신디사이저에서 재즈 특유의 유연함이 느껴지고 오르간 사운드가 곡에 매혹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한 존재에 대한 감정을 "You’re my fantasy"라는 가사로 솔직하게 풀어낸다. 이 황홀한 순간에 하룻밤만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다. 디플로(Diplo)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13. Please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하고 싶다는 솔직한 감정과 단단한 확신을 담은 곡이다. 트랩 드럼과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를 중심으로 로파이 신스(Lofi synth)와 인디 기타, 따뜻한 코드 진행이 조화를 이룬다. 밝게 쌓인 목소리와 알앤비 감성이 돋보이는 화음은 곡에 온기를 더한다.

    14. Into the Sun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트랙. 너에게 달려가겠다는 고백을 태양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 빗대어 그린다. 네가 부른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다짐과 동이 트는 순간을 함께 맞이하겠다는 약속이 반복된다. "I’ll follow you into the sun"이라는 가사가 맹세처럼 들린다. 어쿠스틱 기반의 소울 팝 록(Soul pop rock) 장르로 잼 밴드 특유의 여유로운 흐름과 느긋한 그루브의 화음이 곡을 가득 채운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드넓은 벌판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 떠오른다. 디플로(Diplo) 등이 작가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 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