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금융시장 등 고려…향후 인상 방침은 유지
  •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출처=EPAⓒ연합뉴스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출처=EPAⓒ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 정도'로 동결했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 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5% 정도'에서 '0.75% 정도'로 인상한 일본은행은 이로써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일본 언론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불안정해진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급등 등을 고려해 일본은행이 금리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해왔다.

    이날 일본은행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원유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해 향후 동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또 원유 가격 급등이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 폭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일본의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판단하고 금리를 인상해 나간다는 기존 방침은 유지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위원 9명 중 8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나머지 1명은 금리 1% 인상을 제안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한때 159.89엔까지 올랐다.

    아사히는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면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해 엔화 약세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