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그레이엄 상원의원 "호르무즈 파병은 미국보다 유럽에 이익" 강조"호르무즈 지원 잘 안되면 심대한 파장 초래될 것"전언서 한국 등 아시아 동맹은 언급 없어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 유럽 동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거부로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17일(현지시각) 엑스(X, 옛 트위터)에 "방금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유럽 동맹국이 자산 제공을 꺼리는 문제에 대해 대화했다"면서 "살면서 그가 이렇게 화가 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도 대통령의 분노에 공감한다면서 호르무즈 파병은 미국보다 유럽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며 핵폭탄 보유를 막기 위해 군사작전을 벌이는 것은 우리(미국) 문제지 자기들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동맹의 오만함은 불쾌함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해협 통행에 지원이 제공되지 않으면 유럽과 미국에 광범위하고 심대한 파장이 초래될 것이라는 경고도 내놨다.

    그레이엄 의원의 게시글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유럽 동맹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을 함께 받은 한국·일본 등 아시아 동맹은 거론하지 않았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발언은 유럽 동맹을 향해 군사지원을 촉구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토 회원국 대부분이 대(對)이란 군사작전 관여를 거부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