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8일 출국 앞두고 트럼프 군함파견 요청에 '신중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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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APⓒ연합뉴스
중일 갈등 이후 외교적 돌파구로 미중 정상회담을 기다려왔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란 전쟁이라는 변수를 만났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18일 일본에서 출국할 예정이다.이번 정상회담은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이 외교적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사안이다.일본 정부는 정상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대미 관세협상에서 합의한 5500억 달러(약 820조원)의 대미 투자 등의 이행에도 속도를 냈다.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란전의 여파로 원유의 공급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알래스카산 원유 수입 확대 의사도 전달할 방침이다.그러나 원활히 조율돼왔던 미일 정상회담에 이란 변수가 일본 정부로서는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됐다는 평가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항해를 위해 한국, 일본 등 7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하면서다.일본으로서는 군함 파견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군함 파견에 평화헌법 등 법률상 제약이 큰 데다 일본 내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다카이치 총리 역시 군함 파견 여부에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요미우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연출할 기회라고 여겨지던 정상회담이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순간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관계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함선 파견 등 이란 문제가 의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다른 주제는 소외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