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제거 목표로 이란전 최초 지상전 돌입한 이스라엘레바논 영토 무기한 점유 가능성 시사'무기 재고 부족' 우려도
  • ▲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폭파된 레바논 남부의 한 건물. 출처=AFPⓒ연합뉴스
    ▲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폭파된 레바논 남부의 한 건물. 출처=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개시했다고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 사이 표적을 설정한 제한적인 지상전을 남부 레바논의 주요 헤즈볼라 거점을 상대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은 보다 광범위한 방어 활동의 일환으로, 북부 이스라엘 거주민의 추가 안전 조치를 마련하고 테러리스트들의 기반을 해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도 이스라엘군 제91사단 병력이 레바논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남부지역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레바논 남부지역은 친(親)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며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서 이 지역을 집중 공습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군이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레바논 지상전이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지상전이 가자지구 작전과 유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의 일부를 무기한 점유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지상전 개시 결정은 지역 무장세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보여준다고 WSJ은 평가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은 이란 전쟁이 끝나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의 목표는 헤즈볼라 제거다.

    이에 따라 이번 전쟁이 끝나도 레바논으로 전장을 옮겨 군사적 충돌이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이란전 장기화 상황에서 전선 확대에 나선 이스라엘을 두고, 방공 무기 재고가 부족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