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파견 요구 다음날 "수혜입는 국가가 돕는 것 당연"나토 응답 않을시 "나쁜 미래" 위협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는 데에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국 방문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수혜를 입는 국가들이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많은 나라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나라들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며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과 달리 유럽 국가들과 중국은 걸프산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 반응이 나온다면, 이는 나토의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에 "우리는 매우 관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들을 도울 필요는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도왔다. 이제 그들이 우리를 도울지 지켜보겠다"고 압박을 가했다. 또한 유럽 국가들이 대량 보유하고 있는 기뢰 제거선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해 "중국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석유의 90%를 그 해협에서 조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까지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을 것이라면서 "그 전에 알고 싶다. (2주는) 긴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 방문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