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단체들 美시설 피격 속출
  • ▲ 14일(현지시각) 미사일 공격을 받은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연합=AFPⓒ연합뉴스
    ▲ 14일(현지시각) 미사일 공격을 받은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연합=AFPⓒ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라크에서 이란을 추종하는 무장 세력들이 공격에 가담하자 미국이 이라크 내 자국민들에게 전면 철수령을 내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14일(현지시각) "이란 및 이란과 연계된 무장 단체가 이라크 내 공공 안전에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모든 자국민에게 '즉시 이라크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NYT는 자국민 철수령에 대해 이번 전쟁이 이란 국경을 넘어 확산하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앞서 이날 바그다드 소재 미국 대사관 건물 옥상 헬기장에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무장 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다.

    이라크 내 친(親)이란 무장 단체인 레바논의 헤즈볼라, 가자지구 하마스, 예멘 후티 등은 '저항의 축'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그간 이라크 정부의 통제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헤즈볼라가 휴전 협정을 깨고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을 시발점으로 중동 각지에서 저항 세력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앞서 12일 발표한 첫 공식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더불어 저항의 축을 활용한 '제2 전선' 형성을 이란의 주된 대미(對美) 항전 전략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