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수송기 '시그너스' 투입외국국적 가족 5명·일본인 2명 등 211명 탑승15일 오후 서울공항 도착 예정사우디·쿠웨이트·바레인 등 체류 국민 리야드 모여 대피
  •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군 수송기를 통해 귀국하는 한국 국민들.ⓒ외교부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군 수송기를 통해 귀국하는 한국 국민들.ⓒ외교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으로 중동에 고립됐던 대한민국 국민 200여 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 '시그너스'를 타고 한국으로 귀환한다.

    15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1대가 14일(현지시각)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이 수송기는 1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막의 빛'으로 이름 붙인 이번 작전을 위해 수송 경로상의 10여개 국가에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는 등 신속대응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하던 한국인들이 리야드로 집결해 수송기에 탑승했다.

    수송기에는 안전을 위해 최정예 특수부대 공군 공정통제사(CCT)와 정비·의료 등 병력 30여명이 동승했다.

    앞서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외교 교섭을 거쳐 민항기와 전세기 운항을 끌어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러나 다른 중동 국가에 남아있는 국민들을 고려해 정부가 고심 끝에 이번 군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성인 기준 88만원 내외의 비용을 수송기 탑승객에게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