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울부터 이어진 대규모 환매 사태…사모대출 부실우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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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뉴욕증권거래소 앞. 출처=UPIⓒ연합뉴스
월가 안팎에서 사모대출의 부실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모대출 투자펀드 환매 요청이 확산세다.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클리프워터가 운용하는 주력 사모대출 펀드의 1분기 환매 요청 규모가 펀드 전체 지분의 14%에 달했다고 보도했다.이 펀드는 분기별 환매 한도를 5%로 설정했으며 재량에 따라 환매 한도를 최대 7%로 규정하고 있다.최근 월가에서는 인공지능(AI)의 파괴적 혁신이 기존 소프트웨어(SW) 업체의 수익성을 위협하면서 관련 산업의 기업대출 부실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됐다.이에 따라 특히 사모대출에 강점을 가진 투자회사들에 대해 환매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정보기술(IT) 업종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미국 사모펀드 블루아울 캐피털이 최근 운영 펀드 중 하나의 환매를 영구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의 우려를 키우는 단초가 됐다.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SW 업계의 부실 우려를 반영해 SW 기업에 돈을 빌려준 사모대출 펀드의 담보자산 가치를 하향 조정했다.고객의 우려에 대응하는 금융회사들의 모습에 사모대출 업계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사모대출 펀드 자산의 신용 기반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며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사모대출 자산이 비유동적이고 자산 평가가 투명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SW 업계 인수·합병(M&A) 관련 대출이 업계 호황기에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장부 가치가 대출의 부실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