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비축유 걸프 물동량 '16일치 불과'시장, 공급위기 해소에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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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출처=AFPⓒ연합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1일(현지시각)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국제유가를 낮추는 데에는 실패했다.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8% 상승한 배럴당 91.98달러를 기록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6% 오른 배럴당 87.25달러로 뛰었다.주요국이 비상 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에 풀기로 했지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부족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했다.IEA는 이날 32개 회원국이 비상 비축유 총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4억 배럴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두 차례 이뤄진 총 1억8270만 배럴 방출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준이다.이러한 발표에도 유가는 진정되지 않은 모습이다.맥쿼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IEA의 방출 제안 규모가 전 세계 하루 생산량을 기준으로 약 4일 치, 걸프해역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을 기준으로 약 16일 치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은행 SEB의 비아르네 시엘드로프 분석가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이라고 해도 시장은 현재 위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이러한 가운데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시설 가동 중단도 확대일로다.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아부다비석유회사(ADNOC)의 핵심 시설인 정유·석유화학 복합단지 루와이스 산업단지는 전날 드론 공격의 여파로 정제시설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