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6대 바그다드 미 외교거점 겨냥 … 5대 격추·1대 경비탑 인근 타격
  • ▲ 이란 테헤란 북서부 샤흐런 연료 저장고에 가해진 공습으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이란 테헤란 북서부 샤흐런 연료 저장고에 가해진 공습으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외교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공격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조직 산하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WP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 있는 '바그다드 외교지원센터(BDSC)'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BDSC는 이라크 주재 미국 외교 인력을 지원하는 대규모 군수 거점이다.

    총 6대의 드론이 시설을 향해 날아들었고 이 중 5대는 격추됐으나, 1대가 시설 내 경비탑 인근을 타격했다.

    미국 국무부는 즉시 시설 내 인원들에 대피령을 내리고 사상자 여부 등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익명의 안보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조직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 산하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WP는 "이번 공격은 중동 전역에 분산 배치된 미국 외교 시설과 병력이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보복으로 추정되는 공격은 중동 전역의 미국 외교 시설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영사관이 잇따라 피격됐다. 이에 따라 미국 국무부는 중동 내 여러 국가에서 비필수 외교 인력을 대거 철수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이란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집속탄을 동원한 대규모 합동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