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마무리 수순"…G7 전략 비축유 방출 검토"석유 공급충격 한동안 지속"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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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10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대로 떨어졌다.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11% 급락한 배럴당 87.8달러로 마감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WTI 선물은 11.9% 하락한 배럴당 83.45달러를 나타냈다.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19달러까지 올랐다가 같은 날 장중 배럴당 84달러까지 급락하며, 일간 기준 사상 최대 변동폭을 기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식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원유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란 낙관론이 퍼지며 유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이에 주요 7개국(G7)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 하락세를 끌어내렸다.선물거래사 필립 노바의 프리얀카 사크데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논의, 트럼프 대통령의 분쟁 완화 가능성 시사, G7의 전략 비축유 활용 가능성 등이 모두 원유가 어떤 방식으로든 시장에 계속 공급될 것이란 동일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유가가 단시간 폭등했다는 올랐다는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한편, 전쟁으로 인한 석유시장의 공급 충격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우리는 절대 휴전을 원치 않는다. 다시는 우리의 사랑스러운 이란을 공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만큼 침략자들이 교훈을 얻도록 그들의 입을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닌) 우리"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ℓ(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란 전쟁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이유로 올해 4분기 유가 전망을 브렌트유는 배럴당 66달러, WTI는 62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