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부문, 전년比 44% 성장AI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은 37조원 '마이너스'
-
- ▲ 오라클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 오라클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8% 급등했다.오라클은 회계연도 3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171억9000만 달러(약 25조원)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각) 공시했다.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169억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비 44% 오른 89억 달러를 기록했다.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년비 21% 오른 1.79달러로 시장 예상치(1.7달러)를 웃돌았다.오라클은 "15년여 만에 총매출액과 EPS가 모두 달러화 기준 20% 이상 성장한 첫 분기"라고 설명했다.오라클은 분기 말 기준 수주잔량(RPO)이 553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25% 늘어났으며, 증가분의 대부분이 대규모 인공지능(AI) 계약과 관련됐다고 밝혔다.오라클은 이 계약들을 위해 추가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요한 장비 대부분은 고객 선급금으로 조달됐거나, 고객이 직접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해 오라클에 공급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다만 AI 인프라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 여파로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247억 달러(약 37조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오라클은 4분기에도 매출액이 약 19∼21% 증가하고 주당 순이익도 15∼17%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한편, 오라클은 최근 오픈AI와 함께 텍사스 애빌린에 구축 중인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의 확장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 통신은 또 오라클이 자금 압박을 이유로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올해 들어 23% 하락했던 오라클의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8% 이상 급등해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161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