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뢰 제거 않으면 전례 없는 규모 군사 공격" 경고"非활동 상태 기뢰 부설용 선박 10척 완파"
  • ▲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제거'를 요구했다.

    10일(현지시각) CNN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뢰 부설 작업은 최근 며칠 사이 시작됐으며, 현재까지는 수십개 정도로 아직 대규모는 아니다. 그러나 이란은 기뢰를 수백개까지 추가 설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BS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미국 정보 자산에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된다.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해협을 봉쇄하는 것과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아직 그들이 그렇게 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지만,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어떤 기회라도 설치했다면 우리는 그것들이 즉시 제거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들이 지체 없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이를 즉각 제거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다.

    아울러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보유한 기뢰 부설 함정과 저장 시설 타격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려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비활동 상태(작전중에 있지 않은)의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파했다"면서 "추가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