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속 미중 협력 메시지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은 '중단' 촉구'핵심이익' 대만 문제엔 단호히 선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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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출처=신화통신 갈무리ⓒ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중동 지역 정세가 긴장 일변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란과 대만 문제 등에 관해서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우친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중 관계, 중동 정세,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전인대는 중국의 국회 격이며 전인대 연례회의는 매년 3월 개최된다.러우 대변인은 미중 관계와 관련해 "중국과 미국은 세계 두 대국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평화 공존하며 협력해 상생해야 한다"며 "양국이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는 것은 역사적 교훈이자 현실적 필요"라고 말했다.이어 "중국과 미국은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대립하면 모두가 피해를 본다"며 "양국 정상이 합의한 중요한 공감대를 충실히 이행하고 평등·존중·호혜의 원칙을 견지한다면 양국 관계는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중국은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핵심 이익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그는 유럽을 향해서도 상호 보완과 상호 이익을 강조하면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러우 대변인은 "중국과 유럽 사이에는 근본적인 이해 충돌이나 지정학적 갈등이 없다"며 "중국은 유럽과 함께 협력 의제를 확대하고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러우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그린란드 병합 움직임에 이어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고 비판 입장을 표명했다.특히 이란을 향한 군사행동과 관련해 "이란의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즉각 군사행동을 중단해 긴장 사태의 격화를 피하고 대화와 협상을 복원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핵심 이익이자 내정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러우 대변인은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의 내정이자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어떤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한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겨냥해 "대만과 관련된 잘못된 발언에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관련한 발언도 나왔다. 러우 대변인은 "과학기술 혁신과 발전에서 관건은 핵심 기술의 자주적 통제"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최근 몇 년간 AI 산업 발전에 속도를 내면서 컴퓨팅 파워 인프라의 규모와 수준이 계속 높아졌고 중국산 알고리즘 모델이 오픈소스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에는 원천 혁신과 핵심 기술 난관 돌파를 강화하고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의 융합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