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44회차, 19개 작품 무대에…신작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 초연
  • ▲ 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서울예술단
    ▲ 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서울예술단
    국립정동극장이 2026년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1년 시작한 정동시즌은 한 해 동안 기획·제작하는 프로그램을 부르는 브랜드다. 시즌제는 예술단체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공연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관객은 미리 관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2021년 13편, 2022년 14편, 2023년 29편, 2024년 28편, 2026년 21편을 무대에 올렸다.

    올해는 국립정동극장과 세실 무대에서 △창작 초연 신작 1편(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공연 2편(K-컬처시리즈 '광대', '모던정동') △협업공연 3편(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 음악극 '섬:1933-2019') △세실 기획공연 3편과 창작ing 10편 등 총 19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근대 역사 문화의 거점 '정동'이라는 지역의 상징성을 재해석한 창작 작품을 꾸준히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뮤지컬 '딜쿠샤', '아이참'에 이어 '피리 부는 사나이'(가제)가 6월 12일~8월 2일 초연된다. 일제강점기, 음악을 사랑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포크 음악의 거장 송창식의 명곡으로 담아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 ▲ 음악극 '섬:1933~2019' 공연 사진.ⓒ국립정동극장·라이브러리컴퍼니
    ▲ 음악극 '섬:1933~2019' 공연 사진.ⓒ국립정동극장·라이브러리컴퍼니
    2024년 국립정동극장과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제작한 음악극 '섬:1933~2019'이 9월 22일~11월 22일 공연된다. 40여 년간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병 환자를 위해 헌신했던 실존 인물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센병 환자 백수선,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며 살아가는 2019년 고지선의 삶을 교차해 보여준다.

    국공립기관 간 협업을 통해 공공 예술의 질적 향상과 관객 경험 확대를 이어간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를 8월 22일~9월 13일 재연한다. 작품은 2024년 '제2회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돼 낭독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뒤 2025년 국립정동극장에서 정식 무대화 과정을 거쳤다. 

    예술단은 상·하반기에 각각 K-컬처시리즈 '광대'와 '모던정동'을 공연한다. '광대'(4월 3일~5월 30일)는 협률사(協律社)에서 막 올랐던 최초의 유료공연 '소춘대유희'를 모티브로 정동극장만의 역사성과 예술단의 역동적인 전통연희를 선사한다. '모던정동'(12월 1~27일)은 전통과 서구문화가 섞여 있던 근대시대 예술을 춤과 연희로 풀어낸다.

    정동극장은 2021년 폐관 위기에 놓였던 세실극장의 운영을 맡으면서 '국립정동극장 세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세실은 '창작ing', '청춘만발' 등 예술가 발굴이 이뤄지는 창작핵심기지로서 역할을 수행 중이며, 잠재력 있는 작품이 지속적인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공연을 추진하는 2차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 ▲ 연극 '키리에' 공연 사진.ⓒ국립정동극장
    ▲ 연극 '키리에' 공연 사진.ⓒ국립정동극장
    '2023 창작ing'에 선정된 연극 '키리에'(작 장영, 연출 전인철)가 기획공연으로 3월 19일~4월 15일 세실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이 서로를 통해 자기 삶의 기적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려 나간다. 고립된 개인들이 겪는 삶의 고단함을 '의인화된 집'이라는 매개체로 펼쳐낸다.

    '창작ing'는 시범 공연 단계를 거친 작품을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재공연할 수 있도록 직·간접 지원하는 사업이다. 열린 공모를 통해 채택된 연극, 뮤지컬, 전통, 무용 4개 장르를 지원한다. 세실에서 공연 후 레퍼토리로 발전 가능한 작품은 향후 지역 공연 투어와 국립정동극장 세실 기획공연 등으로 검토돼 단계별 제작을 지원한다.

    2026 창작ing는 △연극 4편 '양떼목장의 대혈투'·'고쳐서 나가는 곳'·'장소'·'멜로드라마 열차' △뮤지컬 2편 '던터치(Dawn Touch)'·'돌쇠전' △전통 2편 '수난이대'·'꼭두각, 시간놀음 △무용 2편 '몸 4개의 강(一夜九渡河)'·'멈추고-17, 다시-19' 등 총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5월 22일~12월 20일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