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워치 금리동결 확률 41%…하루새 16%P 뛰어"6월 금리인하 기대감 악화"
  • ▲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들어 미국의 노동시장 상황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굳혔다.

    11일(현지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3.75%로 동결할 확률을 41%로 반영했다. 전날 25%에서 16%P 올라간 수치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1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확률은 48%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리를 2회 이상 인상할 확률은 크게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3만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4만8000개 증가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5만5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3%로 한 달 전(4.4%) 대비 낮아졌다. 실업률은 전문가 예상치인 4.4%를 밑돌았다.

    이같은 내용의 1월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금리 관련 관망세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 시장 약세를 근거로 한 추가 금리 인하 목소리가 힘을 얻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고용통계의 연례 벤치마크 수정 결과 2025년 1년간 미국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89만8000개에서 18만1000개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는 노동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남겼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엑스(X, 옛 트위터)에 "분석적으로 볼 때 1월 고용보고서는 상반된 견해를 모두 지지하지만,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는 방향으로 시장 반응은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부회장은 투자자 노트에 "이번 지표는 연준이 올해 중순 이전에 추가 인하를 재개할 것이란 생각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현재 정책이 얼마나 긴축적인지, 그리고 노동시장에 얼마나 유휴자원(slack)이 있는지를 둘러싼 내부 논쟁에 불을 지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