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서울경찰청장,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쿠팡 제출한 디지털 기기 분석 마무리 단계로저스 3차 출석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검토
  • ▲ 서울경찰청. ⓒ뉴데일리 DB
    ▲ 서울경찰청. ⓒ뉴데일리 DB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경찰이 유출 규모를 3000만건 이상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쿠팡은 자체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3000여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출 규모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면서도 "3000만건 이상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측이 유출구모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해봐야 한다"며 "쿠팡에서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3000여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유출자는 3300만명의 정보를 빼갔으나 그중 3000여명의 정보만 저장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쿠팡이 제출한 디지털 기기에 대한 분석을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에게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고도 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5일과 14일 두차례 출석요구를 받았으나 불응했다. 

    박 청장은 로저스 대표가 3차 출석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조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3차 출석을 왜 안 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자인 중국 국적 피의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를 통해 피의자로 특정된 A씨에 대한 소환을 요청했으나 아직 응답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청장은 "외국인이라 한계가 있다"며 "인터폴이 강제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 협조가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피의자를 불러 조사해 한국법으로 처벌한다는 목표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