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베네수內 지지 약해" 기존 입장서 선회트럼프, 베네수 임시정권에 "지금은 베네수 사랑해…매우 잘 협력중"WP "노벨상 선물이 트럼프 행복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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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서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이 담긴 액자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백악관 트루스소셜 갈무리ⓒ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자국 국정에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입장과 상당히 달라진 태도다.공교롭게도 마차도가 자신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트럼프에게 선물로 건넨 후 그에 대한 평가가 바뀐 것이어서 진의에 관심이 쏠린다.2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워싱턴 D. C.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마차도를 언급하며 "우리는 그와 이야기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그를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마리아, 우리는 할 수 있을 것이며 나는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다만, 마차도가 향후 베네수엘라 정국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달 초 미군이 베네수엘라에서 군사 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뒤, 베네수엘라 국정에 관여하지 못하고 있는 마차도에 대한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마차도에 대해 "훌륭한 인물이지만 국내 지지가 부족하다"며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대신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국정 안정 차원에서 마두로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델시 로드리게스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해 국정을 이끄는 것을 용인해왔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로드리게스 임시 정권에 "지금은 베네수엘라를 사랑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와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오피니언면을 통해 "마차도가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을 선물한 것이 그를 행복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마차도와 베네수엘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겠다는 선언이 나온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앞서 15일 마차도는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나 자신이 지난해 수상한 노벨평화상 메달 진품을 직접 증정했다.





